[포인트경제] 경쟁사 특허 침해 루머가 해소된 이후 반등했던 알테오젠이 하루만에 다시 폭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48분 기준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9.06% 하락한 3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알테오젠은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에서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이 예고돼 지난 14일 이후 주가가 33%가량 급락하며 주저앉았다.
이에 알테오젠은 전날 주주서한을 통해 “심도 있는 특허 분석과 복수의 특허 전문 로펌을 고용해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해당 리포트에 대해서도 “키트루다SC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따라 이런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가정일 뿐, 특허를 침허했다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 해명으로 주가는 전날 13%대 반등하며 33만1000원을 기록하는 듯 보였으나, 하루만에 또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증권가에선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 원인이 밸류에이션 부담 급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벨류에이션은 특정 자산 혹은 기업의 현재 가치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뜻한다. 알테오젠 주가가 작년 9월 이후 9배 상승한 점을 들어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 전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먼저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이이찌 산교와 엔허투SC제형 기술 이전 계약, 키트루다SC제형의 글로벌 임상 3상 완료 가시화 이후 경쟁사와의 특허 소송 및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가능성 제기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테오젠의 본질적 가치는 여전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ALT-B4 기술의 우수성과 높은 확장성은 변함없다”며, “빅파마들에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고, 내년부터 4개 빅파마 제품에 ALT-B4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의 상업화나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