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홍승환 기자] 가수 김큰산(본명 김영대)이 이번 달 필리핀 파사이 시티에서 열린 제33회 한필문화교류축제에 초청 가수로 무대에 올라 한국 교민들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필리핀한인총연이 주최하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재외동포청,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필리핀 문화예술국가위원회(NCCA)가 공동 후원한 행사로, 한국과 필리핀 간의 문화적 유대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김큰산은 이날 무대에서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대중가요와 트로트의 매력을 현지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그의 대표곡 ‘갑이야’와 ‘내 사랑 부산’이 연달아 연주될 때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김큰산은 1999년 KBS 근로자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음악계에 데뷔했다. 이후 MBC 난영가요제, 삼성가요제, 부산가요제, 신라가요제 등 여러 대회에서도 잇따라 수상하며 실력 있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선 그는 트로트라는 장르에 집중하며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가요계의 ‘큰 산’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 예명을 김큰산으로 바꿨다.
그의 대표곡 ‘갑이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을’이 되고 싶은 마음을 경쾌한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로 담아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은 트로트의 경쾌한 리듬에 김큰산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 대중과 깊은 공감을 이루며 트로트 팬들의 필청곡으로 자리잡았다. 또 다른 히트곡 ‘내 사랑 부산’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감성과 활력을 담아낸 곡으로, 특히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가로 활용되며 부산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큰산은 단순히 가수로서의 활동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재능을 발휘하며 사랑받고 있다. 그는 2016년 트로트 성인가요 부문 선행가수대상을 수상하며 선행과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제18회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의 진행을 맡아 뛰어난 MC 실력도 선보였다.
또한, OBS W 풍악을 울립쇼의 메인 MC로 활약하며 트로트와 대중문화를 알리는 데 힘썼고, 인터넷 방송 도란도란 리얼 토크쇼를 진행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그는 관객들에게 늘 유쾌함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번 한필문화교류축제에서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인 김큰산은 필리핀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현지 방송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 초청 무대에서 그의 이름을 알리고, 한국과 필리핀 간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큰산은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요계에서 트로트의 대중화와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김큰산의 열정은 국경을 넘어 필리핀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그의 활발한 행보가 앞으로 어떤 감동과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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