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세종대의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11월 7일 대양AI센터에서 ‘경부운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운하를 개발하여 강대국이 됐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미시시피강과 이리운하로 내륙을 개발하여 강대국이 됐으며, 중국은 양쯔강을 운하로 만들어서 내륙을 개발했다“며, ”중국은 상하이에서 충칭(2500km)까지 1만 톤급 바지선이 다닐 수 있게 했고, 독일도 라인강을 로테르담에서 바젤(800km)까지 운하로 만들어서 공업강국이 됐다. 한국도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내륙 운하를 개발하여 1만 톤 바지선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해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1500년 동안 왜구의 잦은 침입을 피해 한강과 낙동강 주변에 인구의 70%가 모여 살고 있어서, G2가 되기 위해서는 이들을 세계적 공급망과 직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한강과 낙동강을 준설하면 약 170억 입방미터 골재가 나오므로, 이 중 일부를 매각하고 나머지는 UN시티(17억 평)와 가덕도시티(2700만 평)를 매립하는데 사용하면 건설비 이상을 조달할 수 있다. 한국은 반도체, AI, 배터리 및 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경부운하와 대구항을 건설해야만 G2 국가가 될 수 있다. 경부운하는 한강에 기존 팔당댐과 조정지댐 외에 강천댐을, 낙동강 수계는 영강댐을 건설하고 수심을 10m까지 준설해야 한다.
세종터널을 건설하여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면 갈수지역인 낙동강 상류도 한강의 물을 공급하여 1만톤 급 바지선 운행이 가능해진다. 경부운하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39조 원으로 예상되나, 골재수익과 부지매각을 통해 144조 원의 수익을 확보하면 건설비를 충당하고도 105조 원의 새로운 재원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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