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금일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2,540선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주 증시 반등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이날 오전 11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6포인트(1.48%) 오른 2,538.2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87포인트(0.91%) 오른 2,524.11로 출발해 오름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장중 한때 2,540.62로 2,5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기관이 18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순매도로 장을 시작했던 외국인이 방향을 전환, 3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446억원의 매도 우위다.
금주 증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선 직후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3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하락장에서는 일단 ‘탈출’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가 분위기 반전을 넘어 탄력적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다.
삼성전자의 경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중이다. 지난 주말 사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그간 국민주라고 일컬어지는 삼성전자가 국내 주식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불어넣었는데, 이 부분이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단기 언더슈팅(과도하락) 이후 정상화를 넘어 탄력적인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2,550~2,580포인트를 돌파하고 안착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점은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의 가능성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며 “지금은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역발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그간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구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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