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의대 모집 중지’ 풀리지 않는 의정 갈등…의협 차기 지도부 선거에 관심

더 퍼블릭 조회수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가채점과 의약학 정시지형 설명회에서 한 학부모가 책자에 적힌 의대증원 관련 내용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가채점과 의약학 정시지형 설명회에서 한 학부모가 책자에 적힌 의대증원 관련 내용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에 의대 모집 중지를 요청했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의대 모집 중지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3천 명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갑자기 6천, 7천500명을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휴학한 의대 1학년 3천 명이 내년 3월 복학할 경우 내년에 원래 입학할 신입생 수인 3천명은 물론 정부가 최종적으로 늘린 4천500명이 들어오면 이들이 한꺼번에 수업받을 수 있는 사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단국대 의대 교수인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입시만 중요하지 교육엔 진정한 관심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의대에서 학생을 제대로 교육해 내보내지 못하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들이 배출돼 평생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 되돌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입시는 우리 사회에서 워낙 중요하고, 법적 규정에 따라 예측 가능해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며 “그런 원칙에 비춰보면 의료계 주장은 정부로선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과거 세종대와 도코대처럼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1990년 세종대는 학내 분규로 초유의 대규모 유급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가 이듬해 7개 학과만 신입생을 뽑으면서 24개 학과는 모집을 중지했다. 도쿄대도 1968년 학내 소요로 1969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은 적이 있다.

하지만 비대위의 이같은 주장에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에서 먼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날 열린 첫 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날 열린 첫 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계와 정부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다 보니 내년에 새롭게 들어설 의사협회 차기 집행부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임현택 전 회장의 탄핵으로 내년 1월 2∼4일 치러질 회장 보궐선거에는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수호 전 의협 회장,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의협의 모습이 아닌, 의사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로 생각되기에 각오하고 나서보려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도 “많은 고민과 주변과의 상의 끝에 의협회장 보궐선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말보다 성과로 보여주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후보 등록 기간은 12월 2∼3일이고 3일 최종 후보자가 발표된다. 선거는 내년 1월 2∼4일 치러지고, 과반 득표자가 즉시 회장으로 취임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1월 7∼8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선자가 곧바로 취임하게 된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연봉 60억 포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선언한 일타 강사
  • 엇갈린 설 민심 전한 與野…“李 심판론 확산” VS “정권 교체 우세”
  • '尹기소' 檢·공수처, 체포조·언론사 단전 의혹 계속수사
  • 동아일보 칼럼 “윤석열 신문 안 봐, 이재명도 제발 사설을 보시라”
  • '尹탄핵 인용' 의견, '기각·각하'보다 19∼24%p 앞서[방송3사 조사]
  • “전형적인 내로남불” 오요안나 전 직장 MBC에 폭풍 질타 쏟아낸 국회의원

[뉴스] 공감 뉴스

  •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설 연휴 16만 명 찾으며 관광 1번지 인기 입증
  • 계엄 선포문 본 적 없다?…일부 국무위원, 檢 조사서 “본 적 있다…다른 국무위원도 봤을 가능성 있어”
  • 이완섭 서산시장, 설 연휴 비상근무자 격려
  • 신은별 도슨트, 스브스뉴스 ‘그들의 취향’ 출연
  • 초기 증상도 없어 “중년 여성들 위험” … 남성과는 다른 증상에 ‘깜짝’
  • “동기 중 가까웠던 건 이재명, 문형배” 정성호 발언에 윤석열 탄핵심판 공정성 시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 “이제서 보조금 뿌린다고?” 넥쏘 사면 2950만원 혜택 본다!
  • “그러고도 사람이냐” 택시 하차하는 노인 쓰러지든 말든 갈 길 간 택시기사
  • “당장 검사 안 받으면 무조건 낭패” 운전자들, 역대 최대 규모에 난리 났다!
  • “고령운전자 어떻게 좀 해라” 운전자들 4년 핵이득, 하지만 불안한 ‘이유’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유재석, ‘SBS 연예대상’ 수상으로 통산 20번째 대상…최고 5.7%

    연예 

  • 2
    1억600만 파운드‘부진한 MF’↔8530만 파운드 ‘불만 가득 MF’→충격적인 ‘스왑딜 ’ 제안…‘인종차별’발언 스타 첼시 떠나나

    스포츠 

  • 3
    '윤석민 사례 참고해야' 마지막 도전 나선 고우석, 이 조항에 발목 잡힐 수 있다

    스포츠 

  • 4
    정애리, 말 한마디 때문에 ‘이혼’

    연예 

  • 5
    투어스 도훈부터 보넥도X제베원 콜라보...'MBC 가요대제전' 스타트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연봉 60억 포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선언한 일타 강사
  • 엇갈린 설 민심 전한 與野…“李 심판론 확산” VS “정권 교체 우세”
  • '尹기소' 檢·공수처, 체포조·언론사 단전 의혹 계속수사
  • 동아일보 칼럼 “윤석열 신문 안 봐, 이재명도 제발 사설을 보시라”
  • '尹탄핵 인용' 의견, '기각·각하'보다 19∼24%p 앞서[방송3사 조사]
  • “전형적인 내로남불” 오요안나 전 직장 MBC에 폭풍 질타 쏟아낸 국회의원

지금 뜨는 뉴스

  • 1
    ‘나는 SOLO’ 24기 옥순, 영철 정복 원한다?

    연예 

  • 2
    "정말 맛있고, 재밌는 식사였다" ML 45홈런 타자도 홀딱 반했다…'호주 시드니에서' 두산의 특별했던 설 명절

    스포츠 

  •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먹튀' 영입한 레알 베티스...이번에는 '백업 레프트백' 임대 추진!

    스포츠 

  • 4
    '글래머 자태' 강소연·구잘→'반전 볼륨감' 혜리·리사, 한겨울의 비키니 패션[PICK★]

    연예 

  • 5
    박카스·용각산쿨 등 새해부터 약값 줄줄이 인상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설 연휴 16만 명 찾으며 관광 1번지 인기 입증
  • 계엄 선포문 본 적 없다?…일부 국무위원, 檢 조사서 “본 적 있다…다른 국무위원도 봤을 가능성 있어”
  • 이완섭 서산시장, 설 연휴 비상근무자 격려
  • 신은별 도슨트, 스브스뉴스 ‘그들의 취향’ 출연
  • 초기 증상도 없어 “중년 여성들 위험” … 남성과는 다른 증상에 ‘깜짝’
  • “동기 중 가까웠던 건 이재명, 문형배” 정성호 발언에 윤석열 탄핵심판 공정성 시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 “이제서 보조금 뿌린다고?” 넥쏘 사면 2950만원 혜택 본다!
  • “그러고도 사람이냐” 택시 하차하는 노인 쓰러지든 말든 갈 길 간 택시기사
  • “당장 검사 안 받으면 무조건 낭패” 운전자들, 역대 최대 규모에 난리 났다!
  • “고령운전자 어떻게 좀 해라” 운전자들 4년 핵이득, 하지만 불안한 ‘이유’

추천 뉴스

  • 1
    유재석, ‘SBS 연예대상’ 수상으로 통산 20번째 대상…최고 5.7%

    연예 

  • 2
    1억600만 파운드‘부진한 MF’↔8530만 파운드 ‘불만 가득 MF’→충격적인 ‘스왑딜 ’ 제안…‘인종차별’발언 스타 첼시 떠나나

    스포츠 

  • 3
    '윤석민 사례 참고해야' 마지막 도전 나선 고우석, 이 조항에 발목 잡힐 수 있다

    스포츠 

  • 4
    정애리, 말 한마디 때문에 ‘이혼’

    연예 

  • 5
    투어스 도훈부터 보넥도X제베원 콜라보...'MBC 가요대제전' 스타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나는 SOLO’ 24기 옥순, 영철 정복 원한다?

    연예 

  • 2
    "정말 맛있고, 재밌는 식사였다" ML 45홈런 타자도 홀딱 반했다…'호주 시드니에서' 두산의 특별했던 설 명절

    스포츠 

  •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먹튀' 영입한 레알 베티스...이번에는 '백업 레프트백' 임대 추진!

    스포츠 

  • 4
    '글래머 자태' 강소연·구잘→'반전 볼륨감' 혜리·리사, 한겨울의 비키니 패션[PICK★]

    연예 

  • 5
    박카스·용각산쿨 등 새해부터 약값 줄줄이 인상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