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5년부터 4년 동안 인천테니스협회를 이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수명 전 인천테니스협회 부회장과 김성영 인천중구테니스협회장이 적극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인천일보는 공정한 경쟁을 돕고자 잰걸음 중인 두 출마 예정자의 포부를 차례대로 보도한다.
「한수명」
“인천 ITF 투어팀을 결성해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국제 대회 개최를 통해 인천을 테니스 대표 글로벌 도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차기 인천광역시테니스협회 회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수명 전 인천광역시테니스협회 부회장이자 인천광역시체육회 이사가 최근 주변에 널리 밝히고 있는 포부다.
한 전 부회장은 동호인 출신임에도 현 대한테니스협회 심판이자 ITF(국제테니스연맹) 등록 심판이기도 할 만큼 현장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쌓았다.
아울러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 열린 2024 ITF INCHEON TENNIS ARENA INTERNATIONAL JUNIOR TENNIS TOUR(J30) 조직위원장 및 대회장, 2023 ITF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조직위원, 2023~2024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챌린저 경기위원 등을 역임하며 국제대회 유치 내지 운영에 참가한 경험도 적지 않다.
그는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과 대한민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핵심은 ‘인천 ITF 투어팀’ 결성이다. 잠재력이 높은 인천 선수들이 체계적인 교육 및 코칭을 받으며 국제 대회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
그는 “현재 서인천고등학교 소속으로 국내 주니어 랭킹 3위, 세계랭킹 130위 김무민, 국내 랭킹 12위 황주찬, 전국체전 18세부 2위에 빛나는 조영승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이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다. 전문 인력 확보와 스포츠 과학을 바탕으로 경기력과 지구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코칭, 전문 피트니스 훈련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ITF 투어 팀은 테니스를 통해 인천의 자부심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꾸준히 랭킹 포인트를 획득해 언젠가 ATP 및 WTA 투어에서 활약할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는 인천테니스협회와 함께 2025년 총 4개의 국제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자부담(약 1억 2000만원) 이행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위기를 겪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수 테니스인들이 합심해 마무리한 W100 ITF 인천오픈국제여자테니스투어를 2025년에도 같은 규모로 치를 수 있도록 메인스폰서 확약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 이를 통해 인천 및 국내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수준 높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처음 개최한 J30 대회를 내년에는 1·2차로 확대해 2025년 3월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성인 남자 선수들을 위한 대회(ATP 50 인천오픈챌린저투어) 유치를 ATP에 신청해 이미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다. 이들 국제대회는 내년 2월 대한테니스협회 이사회 및 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는 “국제대회를 통해 인천의 테니스 인재들이 포인트를 획득하고 귀중한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런 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하면 테니스 커뮤니티에서 우리 도시의 위상이 높아진다. 인천의 테니스 팬들도 세계적 수준의 테니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라켓을 처음 접하는 어린 아이부터 국제 무대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까지, 그들의 여정을 지원하면서 인천을 테니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인천광역시체육회 산하 70여 회원종목단체는 12월 각각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4년(2025.1~2028.12)의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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