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프리즘] 삼성전자 사상 첫 파업… 커지는 우려에 오르던 주가 주춤

공생공사닷컴 조회수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사상 첫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추산 참가자는 전체 조합원(3만여 명)의 15% 안팎인 4000~5000명(사측 3000여 명 추산)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이 12만 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들의 파업이 끼치는 영향은 그 수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10일까지 예정된 파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생산차질’을 초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지만,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기대치(8조 2680억원)을 훨씬 10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첫 연가 투쟁에 나선 지난 6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주차된 농성 버스 앞으로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첫 연가 투쟁에 나선 지난 6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주차된 농성 버스 앞으로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도 전체 영업이익의 60% 수준인 6조원대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올해 DS부문의 상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을 월 기본급의 37.5∼75%로 공지하고 이날 지급했다.

당초 파업의 한 요인이 지난해 못 받은 성과급 때문인 만큼 TAI 지급을 통해 조합원들의 불만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노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하고, 이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파업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금이야 큰 데미지가 없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그 영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비록 흑자를 냈지만, 대부분 D램과 낸드 부문에서 나온 것들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나 HBM(고대역폭메모리)은 여전히 후발주자다. 3분기에나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 HBM의 엔비디아 납품 여부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마당에 삼성전자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기존 고객의 이탈은 물론 장기 고객 확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탈감이나 빈곤감은 상대적인 것이지만, 전삼노의 파업은 일반국민 입장에서는 납득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삼성전자 주식은 국민주가 된지 오래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그 화살은 삼성전자 사측은 물론 노조를 향할 수밖에 없다.

전삼노가 파업을 시작한 날 이틀 연속 2~3% 오름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한때 8만 8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지만, 끝내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날비 300원(0.34%) 오른 8만 74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를 떠나 근본적인 것은 삼성전자의 경쟁력이다. 무노조가 꼭 좋은 것도 아니고, 노조가 있다고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파업이 회사와 조합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사가 지금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유다.

한편,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생공사닷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382년 만에 세상 밖으로…구룡사 목조불상서 보존 완벽한 '문화유산' 쏟아져 나와
  • [인터뷰] ‘그림자 조세’ 2조원 없앴다…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올해는 재정성과 관리체계 개선할 것”
  • AI 이용 창작물도 저작권 인정 가능
  • ‘수려한합천’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 ‘헌재’ 두고 정치편향성 지속…“노골적 현재 흔들기” vs “헌재가 자초”
  • 다단계판매 총 121개사 …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

[뉴스] 공감 뉴스

  • 골반뼈 2차골화중심 출현에 따른 비구 발달 과정 규명
  • 이재명, "민생경제 당력 집중...위기 빠진 경제 해법은 추경 신속 편성"
  •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 찾아온 참모진에 건넨 첫마디
  • [행정체제 개편 단상] 3-1. 불만은 갈등으로.
  • 구치소에서 참모진 접견 尹 "연휴 의료체계 잘 작동 됐나"
  • [정책 인사이트] 인사혁신처 근무 실험… 임신한 공무원 주 1일 집에서 일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2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3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뉴스] 인기 뉴스

  • 382년 만에 세상 밖으로…구룡사 목조불상서 보존 완벽한 '문화유산' 쏟아져 나와
  • [인터뷰] ‘그림자 조세’ 2조원 없앴다…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올해는 재정성과 관리체계 개선할 것”
  • AI 이용 창작물도 저작권 인정 가능
  • ‘수려한합천’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 ‘헌재’ 두고 정치편향성 지속…“노골적 현재 흔들기” vs “헌재가 자초”
  • 다단계판매 총 121개사 …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4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골반뼈 2차골화중심 출현에 따른 비구 발달 과정 규명
  • 이재명, "민생경제 당력 집중...위기 빠진 경제 해법은 추경 신속 편성"
  •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 찾아온 참모진에 건넨 첫마디
  • [행정체제 개편 단상] 3-1. 불만은 갈등으로.
  • 구치소에서 참모진 접견 尹 "연휴 의료체계 잘 작동 됐나"
  • [정책 인사이트] 인사혁신처 근무 실험… 임신한 공무원 주 1일 집에서 일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추천 뉴스

  • 1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2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3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3부리그 활약 대신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발로텔리, K리그 클럽 입단 가능성 있다

    스포츠 

  • 4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