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조수빈 기자] 매일 확인하는 일기예보에서 강수확률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강수확률 50%는 과연 비가 온다는 소리일까, 안 온다는 소리일까?
기상청 강수확률 예보법에 따르면 강수확률은 주어진 지역 내에 속하는 모든 지점에서 0.1mm 이상의 강수가 3시간 내에 내릴 평균 확률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평균 확률이란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형성한 강수확률 모델에 정보를 입력하고 모델링을 통해 나온 결과를 수치로 만든 값이다. 모델링은 물리학적 관측 정보를 수치모델로 바꿔주는 작업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현재와 같은 온도, 습도, 대기 등을 가진 상황에서 과거 관측 정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100번 돌린다고 했을 때, 50번 정도 비가 내리는 결과가 나왔다면 강수확률이 50%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강수확률 80%인데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해서 일기예보가 틀린 것이 아니다. 강수확률이 20%인데 비가 내릴 수 있고, 강수확률 70%인데 비가 내리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강수확률이 높을수록 비가 올 경우의 수가 커지는 것은 분명하다.
일기예보를 확인할 때 강수확률만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강수량도 함께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수확률이 낮더라도 강수량이 많다면 비가 많이 내릴 수 있으니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 반대로 강수확률이 높은데 강수량이 미미하다면 우산을 꼭 챙기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