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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인천아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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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부터 나흘간 펼쳐진 인천아트쇼2024에 약 7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 열린 단일 미술대회에 이렇게 열렬한 관심이 집중되는 건 이례적이다.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는 송도컨벤시아에서 11월24일 인천아트쇼를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6만8000명이 다녀가 지난해 약 6만명 보다도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제4회째 개최한 인천아트쇼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 일명 ‘하이엔드’라고 할 수 있는 최상 수준급 작품들을 대거 전시한 것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혔다.

이우환, 전광영, 최영욱 작가 등의 작품이 그랬고 파블로 피카소, 데이비드 호크니, 쿠사마 야요이 등의 미술품 호응이 높았다. 기획전이었던 미셸 들라크루아 전시장은 줄을 서야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마이 퍼스트 컬렉션’ 코너나 새롭게 선보인 요트 체험 등도 이벤트로 인기가 좋았다.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한 원데이 아트투어는 뮤지엄엘과 파라다이스를 연계한 작품 투어를 실시해 전시장 밖 전시장으로까지 체험과 전시의미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시장의 분위기가 매출액으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악의 경기 불황이 이번 아트쇼에도 반영돼 초고가의 작품보다는 중저가 위주로 판매됐다.

신진·청년 작가나 배우 하지원 등 셀럽들의 독특하고 특별한 작품들이 완판되거나 예상 외로 많이 팔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인천아트쇼 조직위는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라는 이번 대회 구호에 걸맞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광훈 조직위 이사장은 “누구나 좋은 작품을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자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현실화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가족단위 등 남녀노소 세대를 뛰어넘는 관람객들이 원하고 소장하는 작품을 하나씩 구매하는 풍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천에서 이렇게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아트페어가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고 특히 올해는 마이스 산업의 확장성도 실감했다”고 언급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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