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서울경제 조회수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있다. 이승령 기자

“이재명을 법정구속하라. 구속하고 국수 먹자”, “이재명은 죄가 없다. 사법부를 규탄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25일, 서울 서초구 일대가 또다시 보수·진보 단체 회원들로 양분됐다. 이달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열흘 만이다.

이날 양쪽 단체 회원들과 지지자들은 본집회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집회 장소 인근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들에 ‘이재명 구속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는 보수 단체 회원들이 있었던 한편,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의 참여 시민을 모집하는 진보 단체 회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보수 단체 회원들은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서문 앞 도로를 점거하고 이 대표의 유죄와 법정 구속을 촉구했다. 본집회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11시께부터 대로변 가설 무대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각종 피켓을 들고 몸을 흔들었다.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있다. 이승령 기자

본집회가 다가오자 삼삼오오 집회 장소에 도착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이 대표의 ‘법정구속’을 외쳤다.

안양에서 상경한 한 70대 지지자는 “법정 구속이 되지 않으면 죽기 살기로 또 거리로 나와 외칠 것이다”라며 “법정 구속이 당연하고 자식, 손주들 생각하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 장소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 흘러나오는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목이 터져라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회원 10여 명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이석희 해군사관학교 구국동지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파괴되고 입법부의 횡포가 지나쳐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질서가 어지럽혀졌다”면서 “비록 오늘 1심 판결이지만 당연히 구속해야 마땅하고 그 목표를 위해 한마음으로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이재명 ‘무죄VS유죄’…열흘 만에 또 갈라진 서초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가 열리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각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 2차선 도로에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파란 풍선을 들고 앉아 있었다. 이들은 ‘이재명은 무죄다’라는 피켓을 들고 “이재명을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가보겠다”는 무대 발언자에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파란 모자나 외투를 입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달 23일 민주당이 주관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및 시민행진’ 집회에서는 ‘파란 옷 금지령’이 전파된 바 있다. 시민들이 참여를 꺼리지 않도록 집회에서 정치적 색깔을 빼겠다는 의도다.

서울 강북구에서 새벽 6시에 도착했다는 노승갑(52) 씨는 “이 대표가 무죄인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사법부가 검찰이 짜깁기 한 증거를 가지고 잘못된 판결을 내리고 있다”면서 “무리하게 검찰의 증거만 보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거리로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법원 일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 상황과 집회 질서 유지를 위해 30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또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내부 진입을 통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더 활성화돼야…정부는 자격만 심사하면 된다"
  • 국민의힘과 야당 원로, 권력구조 개편 위한 개헌안 논의
  • 괄약근 조이면 애 낳는다더니 “한국 이제 어떡해요”…드러난 민낯에 ‘발칵’
  • 식물 뿌리, 가뭄에도 굳건히 자란다...물을 찾아 '더 깊게'
  • [날씨] 폭설로 학사 일정 조정...개학 연기 7곳·등교 시간 조정 28곳
  • 포항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개회

[뉴스] 공감 뉴스

  • “이 시점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장제원 : 즉각 입장 밝혔으나 동공이 자동 확대된다
  • 빌라 화재로 숨진 ‘12살’ 하은이 : 수의사 꿈꾸던 아이가 마지막으로 한 일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 “월급 절반이 사라져요” … 서민들 ‘비명’ 이어지는데, 더 큰 폭탄 다가온다
  • ‘마약 던지기 미수’ 이철규 아들이 신원특정부터 체포까지 걸린 시간 : 딱 네글자만 떠오른다
  • “홈플러스 너 마저”…인천 원도심 상권 근심 깊다
  • '라이딩 인생' 배우 박수연, 전혜진 만나 A반 입성 위한 스피치 대회 족보 전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벌써 ‘윤용진의 귀촌일기 100회’를 썼네요

    여행맛집 

  • 2
    '마블스 스파이더맨 2'도 추가...엔씨 퍼플, 제2의 스팀 노리나?

    차·테크 

  • 3
    소통 강화하는 'RF 온라인 넥스트'...'RF 진실게임 1부' 영상 공개

    차·테크 

  • 4
    언어 모델 완성한 카카오, 멀티모달 모델도 상반기 성능 공개…“비용 효율화 초점”

    차·테크 

  • 5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헤일 지역서 ‘역사적인 석조 구조물’ 프로젝트 착수..역사· 문명적 가치 조명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더 활성화돼야…정부는 자격만 심사하면 된다"
  • 국민의힘과 야당 원로, 권력구조 개편 위한 개헌안 논의
  • 괄약근 조이면 애 낳는다더니 “한국 이제 어떡해요”…드러난 민낯에 ‘발칵’
  • 식물 뿌리, 가뭄에도 굳건히 자란다...물을 찾아 '더 깊게'
  • [날씨] 폭설로 학사 일정 조정...개학 연기 7곳·등교 시간 조정 28곳
  • 포항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개회

지금 뜨는 뉴스

  • 1
    젤렌스키 대통령의 스타일이 그렇게 나쁩니까?

    연예 

  • 2
    더보이즈, 과거와 현재 잇는다…정규 3집 첫 콘셉트 포토 공개

    연예 

  • 3
    “아이오닉 5 큰일 났다”.. 한번에 496km 달리는 신형 전기 SUV 등장

    차·테크 

  • 4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스포츠 

  • 5
    유통업계까지 불어닥친 경영난…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신청, 운영은?

    경제 

[뉴스] 추천 뉴스

  • “이 시점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장제원 : 즉각 입장 밝혔으나 동공이 자동 확대된다
  • 빌라 화재로 숨진 ‘12살’ 하은이 : 수의사 꿈꾸던 아이가 마지막으로 한 일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 “월급 절반이 사라져요” … 서민들 ‘비명’ 이어지는데, 더 큰 폭탄 다가온다
  • ‘마약 던지기 미수’ 이철규 아들이 신원특정부터 체포까지 걸린 시간 : 딱 네글자만 떠오른다
  • “홈플러스 너 마저”…인천 원도심 상권 근심 깊다
  • '라이딩 인생' 배우 박수연, 전혜진 만나 A반 입성 위한 스피치 대회 족보 전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추천 뉴스

  • 1
    소통 강화하는 'RF 온라인 넥스트'...'RF 진실게임 1부' 영상 공개

    차·테크 

  • 2
    언어 모델 완성한 카카오, 멀티모달 모델도 상반기 성능 공개…“비용 효율화 초점”

    차·테크 

  • 3
    '특수준강간 혐의' NCT 출신 태일이 소환조사 응하지 않은 이유 보니 물음표 500개 솟구친다

    연예 

  • 4
    벌써 ‘윤용진의 귀촌일기 100회’를 썼네요

    여행맛집 

  • 5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헤일 지역서 ‘역사적인 석조 구조물’ 프로젝트 착수..역사· 문명적 가치 조명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젤렌스키 대통령의 스타일이 그렇게 나쁩니까?

    연예 

  • 2
    더보이즈, 과거와 현재 잇는다…정규 3집 첫 콘셉트 포토 공개

    연예 

  • 3
    “아이오닉 5 큰일 났다”.. 한번에 496km 달리는 신형 전기 SUV 등장

    차·테크 

  • 4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스포츠 

  • 5
    유통업계까지 불어닥친 경영난…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신청, 운영은?

    경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