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주요 편의점 체인들이 급증하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재팬은 방일객의 통신 편의성 향상을 위해 ‘eSIM’ 서비스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약 200개 점포에서 eSIM 판매를 시작했으며, 2025년 3월까지 전국 약 2만 2천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eSIM은 물리적 SIM 카드 교체 없이 온라인으로 계약 정보를 갱신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손 역시 인터넷 이니셔티브(IIJ)와 협력하여 eSIM 판매에 참여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면세 계산대 설치 점포를 현재의 2배인 1000개로 확대하는 방침을 세웠다.
각 편의점 체인은 언어 환경 개선에도 주력하며 패밀리마트는 중국어 표기 추가를 검토 중이며, 인바운드 전용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일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9월 방일 외국인 소비액은 5조 8582억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더욱이 2023년 조사에서 방일객의 77.2%가 쇼핑 장소로 ‘편의점’을 선택해, 공항 면세점(58.6%)과 백화점(56.1%)을 크게 앞섰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로손은 해외 인지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10월에는 한국의 카카오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으며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2016년부터 운영 중인 계정의 팔로워가 약 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그동안 방일객의 간단한 식음료 구매 수요에 주로 대응해 왔으나 이제는 더 넓은 범위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급증하는 방일 외국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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