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월상품 돈 되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올해 1000억 매출 전망

조선비즈 조회수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16호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16호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고물가의 영향으로 ‘불황형 매장’이 뜨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오프 프라이스(off-price) 스토어는 점점 사세를 키워가는 모양새다. 아웃렛이 최대 50%가량 할인한다면, 오프 프라이스 매장은 최대 90% 할인율로 ‘극도의 가성비’를 내세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 매장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올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폴로,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 판매한다.

2017년 스타필드 고양에 1호점을 연 이래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아웃렛, 스타필드, 쇼핑몰 등 18곳에 매장을 냈다. 첫해 7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1000억원 수준으로 뛰었다. 내년에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진출을 확정했다. 신세계 측은 10년 내 라오스에 10개의 팩토리스토어를 낼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팩토리스토어는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고, 올해 매출은 목표 대비 110%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의 팩토리아울렛도 순항 중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뉴코아아울렛 광명점 2~5층을 팩토리아울렛으로 개편한 후 총 3개의 유통 점포를 팩토리아울렛으로 전환했다. 셔츠가 9900원, 넥타이 5000원, 남성 정장이 10만원 미만으로 2~3년 차 재고 의류를 최대 90% 저렴하게 판매한다.

광명점은 팩토리아울렛으로 전환한 후 올해 10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배가량 늘었다.

지난 5월 문을 연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 전경. /이랜드리테일 제공
지난 5월 문을 연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 전경. /이랜드리테일 제공

현대백화점은 2019년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5개의 ‘오프웍스’ 점포를 운영 중이다. 아미, 메종 키츠네 등 100여 개 유명 브랜드를 소비자가격보다 40~80% 싸게 판매한다. 지난해 오프웍스 매출은 2020년 대비 2.5배로 성장했다.

오프 프라이스 매장의 상품이 아웃렛보다 싼 이유는 상품을 직매입하기 때문이다. 기존 아웃렛은 브랜드를 입점시켜 판매하는 구조라 가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지만, 오프 프라이스 매장은 백화점이 상품을 직매입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오프 프라이스 매장은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와 알리, 테무 등 초저가 쇼핑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보물찾기’를 하듯 오프 프라이스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이랜드 팩토리아울렛 광명점의 경우 20~30대 신규 회원 수가 470% 증가했다. 연령대별 매출은 20대가 25% 늘었고, 30대 매출은 10% 늘어났다. 객수도 20대가 70%가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5km 이상 원거리 거주 고객 매출도 22% 증가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더 저렴한 상품을 찾아 먼 거리 쇼핑도 감수해 내는 20~30대가 광명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으로도 티제이맥스, 로스, 마샬스 등 오프 프라이스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 1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티제이맥스의 모기업 TJX 매출은 2014년 290억 달러(약 40조7595억원)에서 지난해 540억 달러(약 75조8970억원)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41억 달러(약 19조8175억원)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오프 프라이스 매장이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지난해 각각 4% 높은 비율로 저가 의류를 소비했다. 젊은 세대가 할인점에서 쇼핑하는 비율이 기성세대보다 더 높다”라고 분석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알리바바(BABA) 분기 실적 견조, AI 효과로 클라우드 부문 기대
  • 엄마는 96세, 세 자매는 73세, 69세, 63세 ...“아버지의 사랑까지 드리고 싶었어요”
  • 25일 윤 대통령 최종 변론…조선일보 “헌재 결론에 승복 약속해야”
  • 이준석, 이재명 겨냥 “운전이든 정치든 이렇게 하면 사고 난다” (전문)
  • 부장님·사장님 다 모이겠네…여의도 한복판에 '이것' 생긴다
  • "XX 많이 해보라" 종로 부구청장의 성희롱, 피해자는 4년째 싸우고 있다

[뉴스] 공감 뉴스

  • "XX 많이 해보라" 종로 부구청장의 성희롱, 피해자는 4년째 싸우고 있다
  • "리터당 18km면 괜찮죠"…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폭탄할인' 돌입
  • 아이폰 '모뎀' 자립 나선 애플… 씁쓸한 '외주화' 삼성 갤럭시
  • 연금개혁 野, 자동조정장치 수용…국민의힘은?
  • '탄핵 방어·이재명 때리기' 매몰된 국민의힘…"어젠다 선점해야"
  • 우크라 전쟁 3년… 자원으로 번진 전쟁 불씨[글로벌 모닝 브리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게 전부 무료라니”… 3월부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숲 치유’ 힐링 명소

    여행맛집 

  • 2
    황정민 "지드래곤 프로듀싱에 '굿데이' 무조건 오케이, 이런저런 얘기 신경NO" [TV캡처]

    연예 

  • 3
    팬들도 화들짝… 180도 달라진 문가영, 단발+섹시 콘셉트로 변신

    연예 

  • 4
    종이접기 아제우스 완성해왔다

    뿜 

  • 5
    예약하기 전 알아야 할 해외여행 숙소별 장단점

    뿜 

[뉴스] 인기 뉴스

  • 알리바바(BABA) 분기 실적 견조, AI 효과로 클라우드 부문 기대
  • 엄마는 96세, 세 자매는 73세, 69세, 63세 ...“아버지의 사랑까지 드리고 싶었어요”
  • 25일 윤 대통령 최종 변론…조선일보 “헌재 결론에 승복 약속해야”
  • 이준석, 이재명 겨냥 “운전이든 정치든 이렇게 하면 사고 난다” (전문)
  • 부장님·사장님 다 모이겠네…여의도 한복판에 '이것' 생긴다
  • "XX 많이 해보라" 종로 부구청장의 성희롱, 피해자는 4년째 싸우고 있다

지금 뜨는 뉴스

  • 1
    ??? : 한국아 너는 정말 착한 나라구나.

    뿜 

  • 2
    당일치기로 즐기는 국내 여행코스 BEST

    뿜 

  • 3
    김민재, 주전 위협 받나?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센터백' 영입 추진...英 매체 "FA 영입 고려 중"

    스포츠 

  • 4
    [MD인터뷰] 한화생명, LCK컵 정상 차지… “팀워크로 이뤄낸 값진 결과”

    스포츠 

  • 5
    "만병통치약 아닙니다"…양배추 먹고 '이 증상' 나타나면 당장 뱉으세요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XX 많이 해보라" 종로 부구청장의 성희롱, 피해자는 4년째 싸우고 있다
  • "리터당 18km면 괜찮죠"…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폭탄할인' 돌입
  • 아이폰 '모뎀' 자립 나선 애플… 씁쓸한 '외주화' 삼성 갤럭시
  • 연금개혁 野, 자동조정장치 수용…국민의힘은?
  • '탄핵 방어·이재명 때리기' 매몰된 국민의힘…"어젠다 선점해야"
  • 우크라 전쟁 3년… 자원으로 번진 전쟁 불씨[글로벌 모닝 브리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이게 전부 무료라니”… 3월부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숲 치유’ 힐링 명소

    여행맛집 

  • 2
    황정민 "지드래곤 프로듀싱에 '굿데이' 무조건 오케이, 이런저런 얘기 신경NO" [TV캡처]

    연예 

  • 3
    팬들도 화들짝… 180도 달라진 문가영, 단발+섹시 콘셉트로 변신

    연예 

  • 4
    종이접기 아제우스 완성해왔다

    뿜 

  • 5
    예약하기 전 알아야 할 해외여행 숙소별 장단점

    뿜 

지금 뜨는 뉴스

  • 1
    ??? : 한국아 너는 정말 착한 나라구나.

    뿜 

  • 2
    당일치기로 즐기는 국내 여행코스 BEST

    뿜 

  • 3
    김민재, 주전 위협 받나? 바이에른 뮌헨, '월드클래스 센터백' 영입 추진...英 매체 "FA 영입 고려 중"

    스포츠 

  • 4
    [MD인터뷰] 한화생명, LCK컵 정상 차지… “팀워크로 이뤄낸 값진 결과”

    스포츠 

  • 5
    "만병통치약 아닙니다"…양배추 먹고 '이 증상' 나타나면 당장 뱉으세요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