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두고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에 참석한 한 어린이가 손팻말을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한겨레
“너무 많이 버리는데?” “그치? 이제부터 레고 사지 말자”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에 쌓여있는 알록달록 플라스틱 조형물을 보며 한 어린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찾아낸다. 다신 플라스틱 장난감을 사지 않겠노라 엄마와 약속한다.
바로 옆 무대에서는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에 참석한 사람들이 법적 효력이 있는 플라스틱 감축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종이 상자를 새활용 해 손팻말을 만든다. 손팻말을 만드는 현장에는 나이와 국경이 없다. ‘플라스틱’이 뭔지는 알지만 쓸 줄은 몰라 오빠 손팻말을 보고 그리는 어린이, 모국어로 ‘플라스틱 퇴출’을 적는 외국인 등 총 1000여명(주최 쪽 추산)이 올림픽공원을 가득 메웠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 개최가 25일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최종 목표로 하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국제협약을 만들어질지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회의를 앞두고 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평화 행진을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에서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은 재활용을 넘어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단계부터 근본적인 규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에 실효성 있고 강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행사장에 플라스틱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한겨레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한겨레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참가자가 엄마와 오빠 도움을 받아 손팻말을 만들고 있다. ⓒ한겨레
‘아기기후소송’ 청구인 중 한명인 김한나 어린이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겨레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참가자가 손팻말을 만들고 있다. ⓒ한겨레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참가자들이 회의가 열리는 벡스코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한겨레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회의가 열리는 벡스코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한겨레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 참가자들이 회의가 열리는 벡스코 근처를 행진하고 있다. ⓒ한겨레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이 열린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를 향해 행진하는 참가자들 옆에서 비닐쓰레기가 화단에 걸려 휘날리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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