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11회에서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공개됐다.
첫 번째 사건은 여행을 떠난 언니가 연락 두절된 채 돌아오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언니는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메시지만 남기고 휴대전화를 꺼버렸다.
동생 부부의 신고로 시작된 수사에서, 언니의 차량이 집 근처 도로 CCTV에 포착됐으나 운전석에는 언니가 아닌 다른 남성이 앉아 있었다. 수사팀이 차량 동선을 추적한 결과, 하루 만에 또 다른 남성이 운전을 하고 있던 사실을 파악했다.
이 남성은 실종자에 모른다고 주장하며, 차량이 담보로 빌려진 차라고 말했다. 사건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러다 수사팀은 매제를 의심하기 시작했는데, 이 매제가 바로 2000년대 초반 이름을 떨친 전 프로농구선수 정 씨였다.
결국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CCTV와 차용증 등을 통해 정 씨는 처형의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형과 다툼을 벌인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처형을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인근 공원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평소처럼 생활을 하던 그는 아내가 실종 신고를 하자 동행하며 범행을 숨기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정 씨는 재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그저 범죄의 전말만큼이나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전 프로농구선수였던 정 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이유가 바로 빚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경악했다.
두 번째 사건은 혼자 살던 70대 할머니가 집에서 실종된 사건이다. 주민센터 직원의 신고로 시작된 수사에서, 할머니의 집은 배설물로 가득 차 있었고, 행방을 찾기 위해 헬기와 드론까지 동원됐다.
수사팀은 할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의붓아들이 수상하다고 의심했다. 할머니의 통장을 추적한 결과, 아들은 수상한 출금 기록을 남겼다. 이어 CCTV 분석을 통해 아들이 할머니를 살해한 후, 시신을 고무통에 담아 유기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실직 상태에서 2000만 원을 빚지고 있었고,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어머니와의 다툼 끝에 살해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아들은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고, 항소 중이다.
이 두 사건은 범죄자들이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려 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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