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하반기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경란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2011년부터 시작했지만, 피지컬적인 문제로 시합에 나가려고 할 때마다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반복되었어요. 그래서 늦깎이 선수로 데뷔하게 되었죠(웃음). NAC KOREA는 저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GRAND PRIX를 경험한 대회이자, 국제대회 선발전에서 태극기를 달게 된 첫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선수 생활을 2년 정도 하다 보니 제가 ‘태극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웃음). 태극기를 달고 GRAND PRIX를 뛰었으니, 이제 어디든 갑니다. 달나라라도요!”
이번 대회가 이경란 선수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모든 시합에 ‘올림픽’이나 ‘국가대표 선발전’에 임하는 마음으로 참가합니다. 동시에, 매 시즌마다 제 나름대로 ‘주요(Main)’ 시합을 정해두곤 하는데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 시즌에 열렸던 NAC KOREA 선발전이 제 마음속에서 가장 중요한 시합이었습니다. 첫 GRAND PRIX를 안겨준 NAC KOREA는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협회이기에 각오 또한 특별합니다. 저를 응원하고 믿어주는 분들에게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NAC코리아 국제대회 출전 선수로서 느끼는 긴장감이나 기대감은 어떤가요?
“저는 3개의 시즌 동안 총 17번의 시합을 준비했고, 이번이 국제대회로는 여섯 번째 출전입니다. 국제대회 경험은 국내대회에 비해 부족하지만, 제가 직접 뛰어본 결과 두 대회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국제대회는 훨씬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선수와 관계자 모두가 보디빌딩을 진정한 ‘스포츠’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점들이 늘 저를 설레게 하면서도 동시에 더 큰 긴장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제대회의 가장 큰 매력은 ‘스포츠 축제’라는 데 있더라고요. 이번에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라 설렘도 기대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트레이닝 중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나요?
“저는 시합이 끝날 때마다 심사위원들에게 제 강점과 약점을 묻는 것을 루틴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이 제 프레임과 밸런스를 강점으로 평가해 주셨습니다. 비시즌 없이 계속 시즌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도 프레임과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체형의 도형미를 더욱 깊이 다지는 방향으로 트레이닝에 집중했습니다.”
경기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제 강점은 프레임과 밸런스이지만, 약점으로는 항상 ‘근육의 볼륨’과 ‘작은 골반으로 인한 둔근 크기 부족’, 그리고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햄스트링의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서양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체격 자체는 뒤지지 않지만, 이런 특정 근육들의 발달 속도가 느린 점이 가장 걱정됩니다. 또 하나 걱정되는 점은 제가 무대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지나치게 오버해서 무대를 꾸밀까 봐입니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피트니스 선수로서 제 목표는 우주정복입니다. 농담이 아니에요. 저에게 딱 맞는 종목을 찾고, 강점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부각시키며, 단점은 최대한 보완해 반드시 우주정복 목표를 이루고 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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