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우원식 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시사위크 조회수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마르코스 오렐라나 유엔 인권이사회 유해물질 특별보고관과 접견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인류 보편적 인권인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마르코스 오렐라나 유엔 인권이사회 유해물질 특별보고관과 접견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인류 보편적 인권인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국회

시사위크=김두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마르코스 오렐라나 유엔 인권이사회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은 1995년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유해물질과 독성 폐기물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역할로,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유엔플라스틱협약 정부간 협상위원회(11월 25일~12월 1일) 참석차 방한했다.

◇ 우 의장 “유엔플라스틱협약서 상생과 협력 돌파구 찾길”

이날 의장집무실에서 올레라나 보고관을 접견한 우 의장은 “지난해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렐라나 특별보고관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면담을 가졌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 50만명에 가까운 대한민국 국민이 전한 목소리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전달하고, 오염수 방류가 인류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함께 논의했던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특별보고관이 지적한 것처럼, 원전 오염수 방류는 장기간 환경영향평가가 부족한 상태에서 강행돼 미래세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인류 보편적 인권인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우 의장은 유엔플라스틱협약과 관련해 “플라스틱 오염은 환경문제일뿐 아니라, 인류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임에도 각국의 이해관계와 입장 차이로 인해 문제해결이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국제사회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퇴행을 막고 균형을 찾아왔던 과거의 경험처럼, 이번 협약에서도 상생과 협력의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을 함께 한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지상 보관이 가능함에도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가장 값싼 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유엔에서 이를 막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피해 입증의 어려움을 이유로 제소를 거부하고 있는데, 만약 제소한다면 이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사진 좌로부터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마르코스 오렐라나 특별보고관, 우원식 국회의장,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 국회
이날 접견을 함께 한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지상 보관이 가능함에도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가장 값싼 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유엔에서 이를 막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피해 입증의 어려움을 이유로 제소를 거부하고 있는데, 만약 제소한다면 이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사진 좌로부터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마르코스 오렐라나 특별보고관, 우원식 국회의장,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 국회

오렐라나 특별보고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현 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해양환경을 위협한다는 우려를 일본 정부에 서한으로 전달한 바 있다”며 “인간에게 해롭지 않다는 취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성명서가 있었지만 과학적인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렐라나 특별보고관은 “피해 발생 이후 보상을 논의하기보다는 피해 예방과 방지가 우선”이라면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가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을 함께한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지상 보관이 가능함에도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가장 값싼 방법을 채택한 것으로, 유엔에서 이를 막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피해 입증의 어려움을 이유로 제소를 거부하고 있는데, 만약 제소한다면 이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오렐라나 특별보고관은 “말한 것처럼 일본은 가장 값싼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사실 더 많은 투자를 하거나 다른 정책과 방법을 찾을 수 있었고, 관련 국가들과 협력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수도 있었다”면서 “오염수 방출이 시기상조였다고 생각하며, 일본 정부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와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소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금융이슈] 대부업과 작별한 OK금융...종합금융그룹으로 ‘새판짜기’
  • 법원행정처장 "참담한 심정…법치 전면 부정행위 일어나"
  • 공장 지어놓고 놀려두는 北…선전은 열심
  • 다시 고개드는 尹 출당론에 與 "어찌하오리까"
  • [이철형의 생생와인] 19세기말 독일 화가 작품에서 발견한 샴페인
  • 인천 영종 ‘누구나집’ 입주예정자들,세대당 2000만원 추가 납부 ‘합의’

[뉴스] 공감 뉴스

  • 루프트한자(LHA.DE), 이탈리아 ITA 항공 지분 41% 인수
  • 아마존(AMZN.O), 미국 드론 배송 중단…드론 테스트서 충돌 후 추락
  • [트럼프 2.0] "그린란드 사겠다"…넋놓고 지켜볼 일 아니다?
  • 미 정부, 모더나(MRNA.O)에 조류 독감 백신 연구 추가 지원
  • 북한 軍계급 체계는…국군 ‘장교’에 해당하는 ‘군관’ 계급 총 15종[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돈 안 되면 과감히 축소…中에 밀린 삼성·LG ‘선택과 집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홍정운 vs 전해민 맞붙은 타이리그 코리안더비

    스포츠 

  • 2
    송혜교, 강민경과 특급 의리…다비치 콘서트 방문 "최고였다"

    연예 

  • 3
    머리카락이 자라는 돌

    뿜 

  • 4
    실시간 LA 근황

    뿜 

  • 5
    요즘 급격히 인기없어진 간식

    뿜 

[뉴스] 인기 뉴스

  • [금융이슈] 대부업과 작별한 OK금융...종합금융그룹으로 ‘새판짜기’
  • 법원행정처장 "참담한 심정…법치 전면 부정행위 일어나"
  • 공장 지어놓고 놀려두는 北…선전은 열심
  • 다시 고개드는 尹 출당론에 與 "어찌하오리까"
  • [이철형의 생생와인] 19세기말 독일 화가 작품에서 발견한 샴페인
  • 인천 영종 ‘누구나집’ 입주예정자들,세대당 2000만원 추가 납부 ‘합의’

지금 뜨는 뉴스

  • 1
    요즘 장원영의 고민과 그 해결법

    뿜 

  • 2
    '충격'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했다! AC 밀란 '문제아' 영입 포기...도르트문트, 맨유와 이적 회담 예정

    스포츠 

  • 3
    “소토에게 7억6500만달러, 가슴 두근두근” 사사키 다저스행 빅뉴스지만…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다

    스포츠 

  • 4
    진짜 꿀팁이다… 커피포트에 '이것' 하나만 넣으면 귀찮은 설거지 싹 해결됩니다

    여행맛집 

  • 5
    [WKBL] 배혜윤·이해란·스미스 48점 합작…삼성생명, BNK썸에 이틀 만에 설욕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루프트한자(LHA.DE), 이탈리아 ITA 항공 지분 41% 인수
  • 아마존(AMZN.O), 미국 드론 배송 중단…드론 테스트서 충돌 후 추락
  • [트럼프 2.0] "그린란드 사겠다"…넋놓고 지켜볼 일 아니다?
  • 미 정부, 모더나(MRNA.O)에 조류 독감 백신 연구 추가 지원
  • 북한 軍계급 체계는…국군 ‘장교’에 해당하는 ‘군관’ 계급 총 15종[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돈 안 되면 과감히 축소…中에 밀린 삼성·LG ‘선택과 집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추천 뉴스

  • 1
    홍정운 vs 전해민 맞붙은 타이리그 코리안더비

    스포츠 

  • 2
    송혜교, 강민경과 특급 의리…다비치 콘서트 방문 "최고였다"

    연예 

  • 3
    머리카락이 자라는 돌

    뿜 

  • 4
    실시간 LA 근황

    뿜 

  • 5
    요즘 급격히 인기없어진 간식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요즘 장원영의 고민과 그 해결법

    뿜 

  • 2
    '충격'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했다! AC 밀란 '문제아' 영입 포기...도르트문트, 맨유와 이적 회담 예정

    스포츠 

  • 3
    “소토에게 7억6500만달러, 가슴 두근두근” 사사키 다저스행 빅뉴스지만…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다

    스포츠 

  • 4
    진짜 꿀팁이다… 커피포트에 '이것' 하나만 넣으면 귀찮은 설거지 싹 해결됩니다

    여행맛집 

  • 5
    [WKBL] 배혜윤·이해란·스미스 48점 합작…삼성생명, BNK썸에 이틀 만에 설욕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