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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집회 시민 참여 저조에… 더불어민주당 “당원 파란옷 입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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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열리는 주말 도심 집회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고 공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집회라는 점에서 당 색을 드러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집회에서 당 깃발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전국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공지문을 발송했다. 공지문에는 23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제4차 국민 행동의 날’과 관련해 “이번 집회는 파란색 계열 의상을 착용하지 않고, 지역위 깃발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이 주최하는 집회에서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주로 파란색 옷이나 아이템을 착용해왔으나, 이번에는 이를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공지문에는 ‘깃발 X, 파란 의상 X’라는 문구도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노종면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파란색 옷을 다수 참석자가 입을 경우 당적이 없는 국민들이 집회 참여를 꺼릴 수 있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회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행사로, 당 차원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집회는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다. 30분간의 사전 행사가 진행된 후 6시부터 거부권 비상 행동 주최의 본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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