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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1월 영하의 날씨에도 ‘모기와의 전쟁’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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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화원어린이공원에서 구로보건소 방역반이 연무연막소독기로 수풀 내 날벌레를 방역하는 모습./이호준 기자
19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화원어린이공원에서 구로보건소 방역반이 연무연막소독기로 수풀 내 날벌레를 방역하는 모습./이호준 기자

서울 구로구 보건소 방역반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구로동 화원어린이공원에서 ‘모기 방역’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0.3도, 낮 최고기온은 11.3도였다. 전날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7도까지 떨어졌다. 11월 영하의 날씨에도 ‘모기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구로구는 원래 모기 방역은 5월에 시작해 10월에 끝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모기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11월에도 모기 방역을 계속하기로 했다. 서울 날씨가 따뜻해지고 모기가 도시 생활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19일 서울 구로동 안양천 일대에서 방역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이호준 기자
19일 서울 구로동 안양천 일대에서 방역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이호준 기자

방역 작업 5년차 강교구(64)씨는 “올해 가을은 따뜻해 모기 민원이 예년보다 5~10%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하며 연무연막 소독기를 작동시켰다. 기화된 소독약이 하얀 연기처럼 뿜어져 나오자 모기들이 흩어졌다.

모기는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는 변온 동물로,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동면 상태에 들어간다. 올해는 지난 2일 서울 기온이 25도를 넘는 등 예년보다 따뜻해 모기가 더 오래 활동했다. 또 기온이 낮아져 모기가 동면 상태에 들어갔더라도 실내 난방이 시작되면 깨어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구로구 보건소 관계자는 “3월 말이나 11월에도 모기 방역을 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겨울에도 주택가에 모기가 나타났다는 민원이 들어오면 방역을 나간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화원어린이공원에서 구로보건소 방역반이 바퀴벌레 방역을 위해 하수구에 약품을 뿌리는 모습./이호준 기자
19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화원어린이공원에서 구로보건소 방역반이 바퀴벌레 방역을 위해 하수구에 약품을 뿌리는 모습./이호준 기자

보건소 방역반은 디지털 모기 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 모기가 좋아하는 이산화탄소를 계속 분사해 유인한 후 포획하는 장비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렇게 잡아들인 모기는 하루, 일주일, 월 단위로 집계된다”며 “모기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난 곳에 방역을 강화한다”고 했다.

주택가가 아닌 하천 인근에서는 차량을 활용해 방역한다. 구로구는 특수장비를 실은 방역 차량을 이용해 안양천 등 구를 지나는 4개 하천을 매주 방역하고 있다. 이 차량에서는 살균액과 물을 섞은 혼합액을 살포하는데, 뿌려진 용액은 낙엽이나 나무에 남아 최장 7일 간 효과를 발휘한다. 또 정화조나 변기 등에는 모기가 번식하지 못하게 유충구제제를 뿌린다.

서울 성동구 방역기동반이 월동 모기 유충 구제 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방역기동반이 월동 모기 유충 구제 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한편 서울 성동구도 방역기동반 3명을 투입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모기 퇴치 작업을 벌이게 했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 복합주택 등 941곳에서 정화조, 집수정 등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 모기 유충을 죽이는 구제제를 넣어 성충이 되지 않도록 미리 제거한다. 모기 유충 1마리를 죽이면 성충 500~700마리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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