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제철인데…”
먹기 전에 꼭 읽어 보세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은 굴의 계절이다. ‘바다의 우유’라는 별칭처럼 굴은 풍부한 영양소로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굴의 매력을 즐기려다 보면 간과하기 쉬운 위험도 있다. 잘못된 섭취나 관리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굴은 철, 아연, 타우린, 글리코겐 등의 영양소를 함유해 완전식품으로 불릴 만하다.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아연, 심혈관계 건강을 돕는 타우린은 굴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이다.
특히 굴은 피부 미용에도 좋다. 동의보감은 굴에 대해 “피부를 곱게 하고 안색을 아름답게 한다”고 기록했으며, 현대 영양학에서도 굴이 피부 탄력을 높이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바다의 보물’이 독이라고?
하지만 굴이 항상 몸에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생굴 섭취 시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특히 겨울철에 높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굴 섭취와 관련된 식중독 의심 신고는 542건으로 전년 대비 8배 증가했다. 이 바이러스는 10~100개 정도의 미세한 입자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뿐 아니라 패류독소로 인한 중독 위험도 있다. 개인이 임의로 채취한 굴을 먹을 경우 이러한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구입해야 한다.
굴, 이렇게 드세요
굴의 위험성을 피하면서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려면 제대로 조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굴을 익힐 때는 중심 온도를 85도 이상으로 유지하며 최소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굴전, 굴국밥, 굴튀김 등 익힌 요리로 즐기면 안전하다. 생굴을 먹고 싶다면 철저히 위생적인 관리 하에서 섭취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껍질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굴의 저장과 관리 또한 섭취 안전성을 좌우한다. 껍질이 붙은 굴은 입을 꽉 다문 상태여야 하고, 껍질이 없는 굴은 통통하고 유백색 광택이 도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긴 굴은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군 후, 비린내를 잡기 위해 레몬즙이나 식초물을 활용하면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함께 먹으면 영양이 두 배!
굴의 영양을 극대화하려면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부추와 고추는 대표적인 궁합 음식이다.
부추는 굴의 아연, 철분과 조화를 이뤄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고추의 캡사이신은 굴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소화 기능을 돕는다.
굴은 제대로 섭취하면 몸에 이로운 보물 같은 식품이다. 그러나 조금만 부주의해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굴의 매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주의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항상 익혀 먹는 습관을 들이고, 신선도를 철저히 관리하며, 안전하게 조리하는 방법을 숙지해 ‘바다의 보물’이 독이 되지 않도록 즐길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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