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인 니오(NIO)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니오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86.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하며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를 밑돌았다.
Non-GAAP 기준 순손실은 44억 위안으로 적자가 확대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은 10.7%로 전년 대비 2.7%p 증가하며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견조했다는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호조로 믹스 악화분을 일부 상쇄했고, 생산 비용 절감이 수익성 향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167.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줄었으나,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3.1%로 전년 대비 2.1%p 상승했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6만1855대로 전년 대비 12% 늘며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매스 브랜드 및 기존 브랜드의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니오는 4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는 7만2000~7만5000대로 제시했다.
10월 판매량이 2만976대인 것을 감안하면, 11~12월 판매량은 5만1024~5만4024대로 추정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197~204억 위안으로 제시했는데, 매스 브랜드 판매량 증가에 따른 믹스 악화에도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판매량 증가로 4분기부터 두 자릿수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니오는 새로운 매스 브랜드인 Firefly의 론칭와 기존 브랜드(Nio, Onvo)의 신차 효과로 2025년 판매 목표치를 45만대로 제시했다. 판매량 확대를 통해 2025년 매출액은 2배 늘어날 전망이다.
니오의 세번째 브랜드인 Firefly는 12월 21일에 예정된 Nio Day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첫 모델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Firefly는 10만~15만 위안 가격대의 저렴한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니오는 장기적으로 Nio 브랜드 월 판매량 3~4만대를 목표로 하며, 매출총이익률은 25%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매스브랜드인 Onvo 브랜드의 월 판매량은 Nio 브랜드의 판매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판매량 증가세가 가시화될 때까지 니오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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