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엔비디아(NVDA)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다시 한 번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35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6%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로 102.5% 늘어 컨센서스를 각각 6%와 9%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307.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대비 무려 112% 상승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중간값 기준 매출액 375억 달러, 매출총이익률은 73.5%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블랙웰은 이번 분기에 이미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언급했으며,이후로도 계속해서 공급을 초과하는 강력한 수요를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웰이 이미 완전히 양산 가동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을 일축했다”고 평가했다.
신제품인 블랙웰로의 전환이 매출총이익률을 일시적으로 70% 초반대로 낮추겠지만, 블랙웰이 전면 양산에 들어가는 CY2025년 하반기에는 매출총이익률이 다시 70% 중반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널 체크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TSMC에 블랙웰과 하퍼 모두를 긴급 생산, 즉 hot run 생산중이다.
채민숙 연구원은 “이 경우 원래의 웨이퍼 가격보다 1.5배의 비용을 TSMC에 지불하게 된다”면서도 “그럼에도 매출총이익률과 EPS를 가이던스 이상으로 달성하고 있다는 것은 엔비디아가 여전히 공급자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은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가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기존 CPU 기반의 데이터 센터가 GPU 기반의 머신 러닝 체제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Gen AI는 일부 영역의 변화가 아닌 산업 전반의 변화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채민숙 연구원은 “이전과 비교할 때 크게 단축된 신제품 주기로 인해 이익률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나, 이 부분조차 회사는 곧바로 회복될 것을 자신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AI 생태계 내에서 엔비디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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