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VZ)이 점유율 하락 우려가 여전하지만 본업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2024년 매출액은 13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무선 가입자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2024년 3분기 정부지원 프로그램(ACP)를 제외한 선불 가입자 수와 후불 가입자수가 모두 순증세로 돌아선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간소화된 myPlan, myHome 요금제가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격 인상 조치로 인해 ARPA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무엇보다 FWA 성장과 프론티어(Frontier) 인수를 통한 유선 부문 경쟁력 강화가 주목된다.
버라이즌은 400만명 가입자 목표를 15개월 조기 달성할 정도로 FWA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며 28년까지 가입자를 800만명 이상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Frontier 인수를 통해 3500~4000만 가구에 광섬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선 부문 경쟁력 강화에 따라 번들링을 통해 무선 가입자 리텐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당장의 주주환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부채 축소도 중요하다”며 “2025년 예상 DPS 기준 배당수익률은 6.4%로 경쟁사들 대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순부채/EBITDA 비율 축소 기조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채와 비용 축소에 따른 체질개선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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