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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지역기업 33곳 ‘CES 혁신상’…10%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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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지역기업 33곳 'CES 혁신상'…10% 쓸어담았다
강소지역기업 33곳 ‘CES 혁신상’…10% 쓸어담았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광주광역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부산·광주·인천·경북·대전지역 중소·창업기업 33개사의 제품이 CES혁신상을 받았다. 전 세계 기업들이 앞다퉈 내놓은 제품 중 350개 제품만 혁신상을 수상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5개 지역에서 10%에 해당하는 혁신상이 나온 것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2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6개사가 7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 기업은 로보원·피티브로·짐·뉴에너지·씨아이티·맵시다. 이중 인공지능(AI) 재활용 로봇을 개발한 ‘로보원’은 지속가능성·에너지·전력, 스마트시티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부산시가 지원 사업을 시작한 2021년 이래 역대 최다 규모다. 첫해 3개사를 지원해 1개사가 혁신상을 받은 이후 1~2개사에 그쳤다. 올해는 지원 기업을 대폭 늘린 23개사를 지원했다.

강소지역기업 33곳 'CES 혁신상'…10% 쓸어담았다
강소지역기업 33곳 ‘CES 혁신상’…10% 쓸어담았다

광주에서는 ‘고스트패스’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스트패스는 ‘온디바이스 생체 인식 결제 솔루션’으로 핀테크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거머쥐며 광주지역 최초 최고혁신상과 2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용자가 본인의 생체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필요 없이 본인의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자의 생체정보 주권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코피스·에스오에스랩·이-솔테크·인비즈 4개 사는 혁신상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12개사가 혁신상 13개를 수상했다. 이들 기업이 이름을 올린 부문은 디지털헬스, 스포츠,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모바일디바이스, 로보틱스, 산업장비, AI·인간안보 8개다. 인천지역 창업기업은 지난 CES 2024에 이어 2년 연속 10개 이상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전에서는 솔라리노·팜커넥트·튜터러스랩스·플라즈맵·인네이처 5개사가, 경북에서도 휴머닉스·엑스빅·플로우스튜디오·미드바르·엔퓨처 5개 사가 수상했다. 특히 ‘미드바르’와 ‘플로우스튜디오’는 앞선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데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에 뽑혔다.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엔지니어링, 기능, 디자인, 혁신성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성과는 중소·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각 지자체의 노력도 한 몫 했다. 부산시의 경우 부산경제진흥원·정보산업진흥원·테크노파크·창업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미래 첨단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CES 컨설팅,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 기업 활동(IR), 설명회,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왔다.

특히 내년 ‘CES 2025’에는 ‘통합부산관’이라는 이름으로 단독관을 운영하고 23개사의 제품과 기술 전시를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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