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 모델 EQS 클래스와 E 클래스가 대폭 할인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 전기차와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할인 대상은 벤츠의 대형 전기 세단 EQS 모델이다. EQS 450+는 기존 1억6390만원에서 약 23.2% 할인된 1억25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금 결제 시 할인 금액은 무려 3800만원에 달한다.
EQS 450 4MATIC은 22.1% 할인된 1억4800만원에 제공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연기관 모델에서도 대규모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벤츠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 E클래스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에서 주목받는 모델 중 하나다.
E 220d 4MATIC AMG 라인은 정가 8640만원에서 16.2% 할인된 7240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기존 1억1570만원에서 약 15.0% 할인된 9834만원으로 제공된다.
지난해만 해도 벤츠는 EQS 모델은 최대 5.0%, E클래스는 1.0% 수준의 할인에 그쳤기 때문에 이례적인 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벤츠의 이러한 행보가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 벤츠는 6만988대를 기록하며 BMW(6만2514대)보다 1526대 뒤처진 상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BMW가 판매량 1위에는 관심이 크게 없다고 하지만 판매량이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판매량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할인 행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 벤츠의 할인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로 인해 BMW와의 판매량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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