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가든지 현대식 마트도 있겠지만 재래 시장이나 벼룩 시장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재래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여행의 또 다른 백미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재래 시장을 가면 그 나라 사람들 습관이나 문화를 알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진기한 물건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동경 역시 마찬가진데, 우에노 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아메야요코초’는 서울의 남대문 시장만큼 동경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메요코초 가는 법
도쿄메트로 긴자센 또는 히바야시센의 우에노 역에 내려서 남측 개찰구 7번 출구로 나오면 아메야요코초 시장을 바로 만날 수 있다.
남측 개찰구 7번 출구로 나와서 횡단 보도를 건너면 바로 등장하는 식당 ‘쯔루야’.
1층은 서서 먹는 곳이고 2층은 앉아서 정식을 먹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이 식당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면 바로 시장 입구가 나타난다.
일본도 ‘원조’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듯 보이는 스시 집과 맥주도 함께 파는 라면 집. 역시 시장에서는 식도락이 가장 중요하다^^
아메요코초 시장은 전형적인 시장의 모습을 갖췄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이나 각 지역의 대표적인 시장들과 간판 글씨만 다를 뿐 다를 것이 전혀 없다. 단, 규모는 좀 작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오고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시장을 구경하면서 조금 들어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아메요코초, 오른쪽은 우에쭝 (상중)으로 나뉜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길아 나뉘는 것일 뿐 어차피 같은 시장이니까 아무 곳으로나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최고의 명당인 듯한 갈림길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파는 상인들의 모습. 시장을 상징하는 동상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시장의 모습. 옷도 팔고 모자도 팔고 신발도 파는 말 그대로 동경의 남대문 시장이다. 평일 한낮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시장의 먹자 골목. 무엇을 파는 곳인지 모르지만 간판이 ‘대통령’인 곳도 있고, 라면집과 스시 집, 중국 집 등 여러 식당이 몰려 있어 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특히 작은 탁자하나에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 앉아 모르는 사람과도 같이 식사나 술 한 잔 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시장의 모습.
아메요코초 시장 여행 꿀팁!
만약 이 시장을 일정에 포함시키려 한다면 동선이 가까운 아사쿠사와 같은 일정에 포함시키면 좋을 듯하다. 아사쿠사에서 단 3정거장!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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