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인 손님 머리 위로 식당 천장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손님 A 씨는 지난 10일 저녁 시간대 서울 서대문구 한 한식당을 방문했다.
A 씨 언니는 “여동생과 어머니가 방문한 식당에서 어머니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천장에 달린 판이 동생 머리 위로 떨어졌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머리를 맞은 A 씨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을 겪는 등 몸에 통증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했다. A 씨는 병원에서 뇌진탕 소견과 급성 스트레스, 공황발작 등의 진단을 받았다.
해당 식당 측은 사과하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으나 사고 후 별다른 안전진단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가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식당 측은 “보험 처리 외에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럼 다른 식당 가라”고 답했다.
A 씨 언니는 “식당 측에서 사고를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것 같았다. 여동생이 입은 피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인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인천의 한 식당 천장 일부가 무너지며 식사 중이던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식당에서 천장 내장재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식당에 있던 손님 등 5명이 어깨와 무릎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당시 식당 안에는 총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무너진 식당 천장 내장재가 합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천장이 노후해 얇은 판이 떨어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내린 폭우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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