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트립닷컴(TCOM)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트립닷컴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58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55억 위안으로 24% 늘어 예상치 대비 매출 및 이익이 모두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중국 아웃바운드 및 해외 사업의 높은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관리가 호실적의 배경이란 평가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중국 아웃바운드/해외 사업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아웃바운드의 경우 2024년 국경절 출입국자수는 2019년의 107%로 펜데믹 이후 연휴중 처음으로 2019 년 수준을 넘어섰다.
중소형 도시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가 새로 부상 중이며, 1~2 선 도시는 장거리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여행연구원은 2024년 여행객수로 전년 대비 49% 늘어난 1.3 억 명으로 예상했다.
박주영 연구원은 “이는 여전히 2019 년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025 년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사업인 Trip.com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확장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 모바일 앱은 대만, 말레이시아 등 다수 아시아 국가에서 OTA 부문 다운로드 순위 1 위를 기록 중이며 향후 3~5 년 연평균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통해 매출 비중을 15~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주영 연구원은 “트립닷컴은 리오프닝의 수혜가 지나가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중국 국내여행 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웃바운드 및 해외 사업이 향후 탑라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연휴 시즌을 앞두고 연말부터 점진적으로 관심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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