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는 산업 및 자동차 칩 시장의 침체로 인해 올해 세 차례의 가이던스 인하에 이어 장기 재무 전망치를 뒤로 미뤘다.
ST는 20일(현지시간) 기존에 예상했던 2027년 대신 2030년까지 연간 200억 달러의 매출과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새로운 가이던스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49% 하락하는 등 산업 시장 침체로 큰 타격을 입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환영했다.
증권사 스티펠은 “오늘 ST의 재무 목표 재확인은 현재 회사가 겪고 있는 약점이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 순환적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확인시켜준다”며 “우리는 오늘 제시된 목표들이 시장의 정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ST는 또한 2027~2028년을 위한 새로운 중간 지침을 제시하며 180억 달러의 매출과 22~24%의 영업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ST는 현재 원가 기준 대비 높은 세 자릿수의 수백만 달러 절약으로 2027년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T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조 발자국을 재구성하기 위한 회사 전체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으나 이러한 절약이 어디서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동시에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맞춤형 칩 제조업체인 중국 파운드리 화홍과 협력해 2025년 말까지 선전의 40나노미터 노드에서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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