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포드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이 산업 전반에서 둔화되고 있는 유럽에서 추가로 4천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다.
포드 유럽 전체 인력의 약 14%에 해당하는 이번 감축은 주로 2027년 말까지 독일과 영국에서 노조 및 정부와의 협의를 기다리는 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포드는 20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복합 공장에서 익스플로러와 카프리 전기차의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21년 초에 2010년 말까지 거의 완전히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며 유럽 사업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작년 초에 38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포드의 부회장 겸 최고 재무책임자인 존 로러는 성명에서 “유럽과 독일에 부족한 것은 전기 모빌리티를 발전시키기 위한 명확하고 분명한 정책 의제”라고 말했다.
그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더 많은 공공 투자와 의미 있는 전기차 인센티브, 그리고 EU와 영국이 내년에 더욱 강화할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유연성 확대를 촉구했다.
유럽 자동차 산업협회에 따르면 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포드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4.1%에서 첫 9개월 동안 3.3%로 감소했다.
이에 포드 최고경영자 짐 팔리는 전 세계 경영진에게 포드가 경쟁사에 비해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비용을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다.
포드는 독일에서 약 2900개, 영국에서 800개, 나머지 지역에서 3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영국 대변인은 정부가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체 계획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사 담당 부사장인 피터 고델은 “오늘은 분명히 유럽에서 포드에게 어려운 날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델은 특히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크게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보조금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동등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감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 산업 기반에 또 다른 후퇴를 나타낸다.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경제 전문가 협의회는 지난 주,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폐기하고 2년째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데 이어 2025년에는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포드는 1분기 쾰른에서 단기 근무 일정을 계획하고, 내년에는 독일 사를루이스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포드의 주가는 3.5% 하락했다. 지난 7월 중순, 리콜과 관련된 보증 비용 급증과 품질 문제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주가는 2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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