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냈다”… 남매의 경이로운 성과, 모두를 놀라게 하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들려온 소식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인 남매가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서 연이어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법조계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17세 소피아 박이 최연소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소피아 박이 오빠 피터 박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며 이 성과를 대대적으로 축하했다.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소피아의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난 일이며, 그녀가 이룬 성과에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피아 박은 지난해 17세 1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기록을 세운 오빠 피터 박의 뒤를 이어 같은 길을 걸었다. 이번 기록 경신은 단순히 3개월 차이에 불과했지만, 이는 그녀의 끈기와 열정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13세에 고등학교와 로스쿨 과정을 동시에 시작하며 빠르게 법조인의 길을 준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녀의 여정에 대해 “이른 나이에 법률 공부를 시작한 것이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박, 최연소 검사에서 전설이 된 오빠
소피아 박의 오빠 피터 박 역시 법조계에서 이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으며, 만 18세가 되자마자 미국 최연소 검사로 임용되었다.
현재 툴레어 카운티 검찰청 부검사로 근무 중인 그는 “여동생이 나의 기록을 깼다니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동생의 성과를 축하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피터 박은 13세에 고등학교와 로스쿨 과정을 병행하며 놀라운 속도로 학업을 마쳤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어렵기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도전해 최연소 합격자가 되었고, 이 기록은 곧 동생에 의해 갱신됐다.
그는 과거 유명 한국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여정을 공유하며 전 세계 한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도 했다.
남매의 성취를 만든 특별한 가족의 힘
박 남매의 성공 뒤에는 부모님의 헌신과 지지가 있었다. 어머니는 “될 줄 알았지만 정말 되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전했다. 아버지 역시 “할렐루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모님은 두 자녀의 학업을 뒷받침하며 그들이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NYT는 박 남매의 이야기를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가족과의 특별한 유대와 노력의 결실”로 평가했다. 또한, 박 남매가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이 54%에 불과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것은 미국 내에서도 희소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소피아 박은 “검사로서 정의를 실현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NYT 인터뷰에서 “법이 사람을 돕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언젠가는 연방 대법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오빠 피터 박 역시 “동생과 함께 법조계에서 정의를 위해 일하게 될 날이 기다려진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내년 3월부터 같은 검찰청에서 근무하며 법조인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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