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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타격한 美에이태큼스이 뭐길래?…푸틴 ‘핵카드’ 꺼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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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태큼스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연합뉴스〉
에이태큼스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연합뉴스〉
록히드마틴서 개발한 최대 사거리 500km
다양한 탄두 장착하며 높은 정확성 자랑

우크라이나가 브랸스크주에 위치한 러시아 접경지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오전 3시 25분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에이테큼스 미사일 5발을 자국 방공 시스템이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나머지 1발은 손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공격을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는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은 최대 500km의 사거리를 자랑하며,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정밀하게 다양한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이다. 주로 고정된 목표물이나 고가치 자산을 타격하는 데 사용되며, GPS 및 관성유도 시스템을 통해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발사 플랫폼은 M270 MLRS와 M142 HIMARS로, 이들 시스템은 빠른 배치와 기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에이태큼스는 집속탄, 고폭탄 등 다양한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일부 버전에서는 소형 드론처럼 개별 타겟을 파괴하는 다수의 소형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폴란드, 루마니아, 대만 등 여러 동맹국에서도 운용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최근 이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함으로써 전쟁의 양상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배경에는 미국이 에이태큼스를 제공하며 이를 허용한 데 있다. 우크라이나는 수개월 간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의 제공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러시아 본토 공격이 나토의 직접 개입을 의미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이 현실화됐다. 이를 두고 일부 해석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마지막 선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직접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로, 전쟁의 격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두고 “서방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개입한 신호”로 간주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한 경고를 반복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서방의 직접적인 개입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정책 전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이날 자국의 핵 교리를 수정하여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교리에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공격은 공동 공격으로 간주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이번 공격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주요 시설에 대량살상무기로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제한된 공격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교의 바실리 카신 교수는 “브랸스크를 겨냥한 단 한 차례의 공격은 실제로 러시아의 반응을 시험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를 목표로 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용이 북한군의 군사 개입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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