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세일즈포스는 약 20억 달러에 인수한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 오운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는 19일(현지시간)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번 주 오운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사실을 통보했으며 해당 직책의 종료일은 1월 3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그 외 일부 직무는 전환직으로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3~12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데이터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오운의 인수는 세일즈포스가 슬랙 이후 인수한 가장 큰 규모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19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는 약 천 명의 오운 직원이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오운이 고객이 앱 전반에 걸쳐 정보를 구성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지난 9월 오운 인수를 발표했으나 오운은 지난 월요일 링크드인을 통해 인수 절차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즉각적인 감원 계획은 수년간의 급속한 확장 끝에 인수에 대해 더 엄격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 회사는 2021년의 슬랙이나 2019년의 태블로와 같은 대규모 합병으로 인해 전체 직원 수에 수천 명의 직원이 추가돼 비용과 기술적 복잡성이 가중됐다.
세일즈포스의 거래를 통한 성장 선호는 지난 2022년 말부터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회사는 지난해 초 인수합병 위원회를 해체하고 인력의 10% 감축하는 등의 변화를 단행했다.
세일즈포스는 향후 구매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세일즈포스는 이달 초 자사의 새로운 생성형 AI 에이전트 제품 판매를 위해 천 명 이상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323.43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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