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이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3일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는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BYD코리아 측은 “지난 수개월 동안 한국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마쳤다”며 “승용차 브랜드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를 목표로 한국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승용차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인력 채용,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출시되는 BYD의 모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중형 전기 세단 씰(SEAL)과 준중형 전기 SUV인 아토(ATTO)3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BYD코리아는 지난해 이 모델들에 대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주행 성능 인증 등을 신청했으며 현재 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 인증을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BYD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BYD는 친환경차를 302만대를 팔았으며 지난 9월까지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9% 매출을 늘렸다. 3분기 기준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파급력을 가진 BYD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가격 면에서 크게 매리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씰은 17만5800위안(약 3365만원)부터 시작하며 아토3는 11만9800위안(약2330만원)부터 시작한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깊이 있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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