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쌀과자 간식류 브랜드 ‘맘스미’ 운영
쌀알이 아닌 중기 이유식 단계의 쌀가루 팽화하는 기술 보유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반 간식은 주로 조미료나 설탕 등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영유아가 먹는 간식은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 원재료만으로 맛을 내야 한다.”
유기농 쌀과자 간식류 브랜드 ‘맘스미’를 운영하는
이음새의 김도윤 대표는 “맘스미는 유기농 쌀과 유기농 시금치 분말 등 모든 원재료를 유기농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도윤 대표는 이유식 회사 재직 경험을 살려 2019년 농업회사법인 이음새를 설립했다. 2020년 초 시장에 선보인 유기농 쌀과자가 뛰어난 품질로 입소문이 났고, 대형 브랜드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는 시장을 파고들었다.
김 대표는 “프리미엄 간식 시장은 하청으로 위탁 제작을 하는 대기업에 비해 원료 수급부터 가공, 포장까지 자체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더 유리하다”며 “대기업은 사실상 자신들이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외주를 주고 브랜드만 붙이는 형식”이라고 했다.
이음새는 과자류 해썹(HACCP) 인증과 유기 가공식품 인증 기업이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이물질 유입의 원천 차단, 제품 제조부터 출고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가공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쌀알이 아닌 중기 이유식 단계의 쌀가루를 팽화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팽화는 가열·가압·성형과 같은 복합적인 가공을 단시간에 처리 가능한 효율적인 식품 가공법이다. 이를 통해 촘촘한 밀도로 더 부드럽게 녹는 과자의 제조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이음새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아기들 특성에 맞는 간식을 만드는 것”이라며 “아이들은 이가 없기 때문에 과자를 녹여 먹는다. 과자가 녹을 때 덩어리가 생기지 않아야 하는데 이런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도 맛이 없는 것은 먹지 않는다. 우리 제품은 쌀을 곱게 분쇄한 뒤 팽화했기에 쌀 함유량이 높아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며 “영유아 간식 전문기업이 아니라 영유아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음새의 대표적인 제품은 쌀스틱이다. 6개월 이상인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이유식과 함께 먹기에 좋다. 쌀떡뻥, 과일칩 등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음새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간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노인들은 이가 약해져 씹는 기능이 저하된 만큼 유아용 간식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 부드럽고 영양가가 높아 부족한 끼니를 보충하기에도 좋다”고 했다.
한편 이음새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사회투자가 주관·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애그리-그로우'(Agri-Grow)에 참여해 투자자 매칭과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애그리-그로우는 7년 미만 농촌 융복합 인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모델 보완 및 제품 개발 △판로 개척을 위한 경영진단 및 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사업화 지원금 총 1억2000만원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우수기업 1곳에는 2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검토한다.
김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투자자를 만났다. 투자유치에 대해 이해하고 회사에 딱 맞는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았다”며 “사업화 지원금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이음새만의 기술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