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본지)’가 ‘제1회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공모전에서 기자상을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아동학대 예방 우수보도 기자상’은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아동학대 언론보도 권고 기준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아동학대 예방 인식증진에 기여한 보도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 ‘제18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는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18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규홍 복건복지부 장관과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을 비롯, 표창 수상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아동학대예방의 날’은 매년 11월 19일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관한 범국민적인 관심 증진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는 아동복지법 제23조에 의거,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국제인도주의기구 ‘세계여성정상기금(WWSF)’에서는 2000년부터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7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18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이다.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기본 전제하에 부모 자신과 자녀의 이해, 서로에 대한 믿음 갖기, 관점 바꾸기, 같이 성장하기 등 실천 방법을 바탕으로 한 ‘긍정양육’을 사회 전반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아동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아동을 양육하는 것은 가정 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정부는 모든 아동이 학대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여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44점 및 보건복지부 장관상 10점도 수여됐다. 수여 대상은 올 한 해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피해아동 회복을 위해 힘쓴 개인과 기관·단체 등이다. △아동학대전담공무원 △학대피해아동 및 가족 대상 상담치료수행 상담원 △아동학대범죄 대응 및 유관기관 협력 경찰관 △긍정양육 문화 확산 기여 민간단체 △바람직한 언론보도 문화 확산에 힘쓴 아동단체 및 기자 등 13인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제1회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시상… 본지 및 3개 매체 장관 표창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시상식은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기자상’ 부문이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언론보도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으로, △시사위크(아이 LOVE, 페어런츠) △EBS(아동학대, 예방이 처방이다) △여성신문(친족 성폭력, 그 이후) 등 3개 매체(수상자 총 7명)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기자상’을 수상한 시사위크의 ‘아이 LOVE, 페어런츠’는 아동학대 예방 인식 제고를 위한 기획보도다. ‘자체 설문조사’와 ‘그림 그리기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은 물론,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어른들의 언행을 점검함으로써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을 쏟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당 보도는 아동학대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파악하고자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림 그리기 인터뷰’를 통해 많은 독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보도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언론윤리대상 기자상(인권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기자상’을 수상한 시사위크 김두완 기자는 “모든 부모는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며 “부모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봐주는 시각이 늘어난다면 아동학대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더 좋은 방향을 찾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깊다”고 말한 권정두 기자는 “아동학대는 잔혹한 사건만 있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 만연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을 넘어 전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미선 기자는 “아동학대 범죄의 심각성과 적절한 처벌, 피해자 보호만큼이나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와 그에 발맞춘 인식도 중요하다”며 “미래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금의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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