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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8일(현지시간) 제19차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협의체 구성, 지속 가능 개발 및 에너지 전환,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 개혁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85개 항목으로 구성된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전문을 공개했다. 정상들은 △기아·빈곤에 맞서 싸우기 위한 노력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의 현안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대비되는 다자무역에 관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선언문에서 G20은 국제 무역을 포용적 경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규칙에 기반해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지속 가능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보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에 필요한 개혁을 위해 현존하는 무역 문제를 해결하고 무역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회원국이 이용할 수 있는 원만한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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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중동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관해서는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지원하는 모든 건설적인 계획을 환영한다고 했다.
특히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확전을 우려하며 휴전을 촉구하고 미국이 제안한 ‘인질 전원 석방을 대가로 하는 가자 영구 휴전’을 지지하기로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제안한 글로벌 부유세 부과를 두고는 조세 주권을 존중하면서 초고액 순자산가에게 효과적인 과세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모범 사례 공유, 조세 원칙에 따른 토론, 조세 회피 방지 메커니즘 구축 등이 제시됐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회원국인 19개국과 유럽연합, 아프리카연합을 비롯해 17개 추가 초청국, 15개 국제기구가 참석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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