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한국지리 영역의 1번 문항이 독도와 관련된 문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수능에서는 독도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지리 1번 문항은 한국의 극서, 극동, 극남 지역인 평안북도 용천군 마안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마라도를 위성 영상과 위도·경도, 면적 정보와 함께 제시하며 우리나라 영토와 영해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였다.
이에 대해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전시관 리모델링을 통해 자국의 영토 주권 주장을 강화하고, 오키섬에서 중학생을 동원한 왜곡된 독도 영유권 집회를 벌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능에 독도 문제가 출제된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독도수호중점학교 지원과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독도 관련 문제는 최근 수능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2016~2025학년도) 독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해는 2018년과 2021년 단 두 차례뿐이었다. 지난해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한국지리 1번 문항은 독도와 관련된 문제였다. 당시 문항은 신안군 가거도, 제주도 마라도, 독도를 중심으로 지형과 위치를 묻는 내용이었다. 같은 해 한국사 영역에서도 독도와 관련된 언급이 등장해 주목받았다.
한편 일본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2년 기준,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 교과서 26종 중 21종(81%)에 독도 영유권 관련 내용이 실렸다. 특히 일본사탐구, 세계사탐구, 지리탐구 등 다양한 과목에서 일본 정부의 주장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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