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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시위 현상황 이유 손해배상 금액 근황 서울여자대학교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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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7일,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소식에 재학생 단체가 폭력 시위를 벌였다. 

동덕여대의 학교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학생회가 ‘수업 전면 거부’ 등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것이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12일 총학생회와 학내 동아리 등 학생 대표자들이 모여 공학 전환 강경 대응을 위한 ‘총력대응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총력대응위는 “학교 본부에 ‘공학 전환 완전 철회’ ‘총장 직선제 도입’ ‘남자 유학생·학부생에 대한 협의’ 등을 요구한다”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본관 건물 점거, 수업 전면 거부 등을 실시한다”고 했다.

그러며 학생들은 학교에 근조화환을 보내거나, 노래를 부르고, 과잠을 바닥에 늘어놓고, 졸업생들은 졸업장을 반납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초대 이사장의 흉상에 떡볶이나 계란 등의 음식물을 투척하거나 래커 등으로 교내 다수의 건물 및 시설들에 항의 문구들을 적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내세운 이번 시위의 명분은 동덕여대의 남녀 공학화 무효이다.

그러나 동덕여대 이사회나 총장 측은 공학화에 대해 내부적으로만 논의했을 뿐 공학화 추진을 공식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총장 입장문과 교수 녹취록, 그리고 본 사태의 시발점이 되었던 학생회 입장문에서조차 공학 전환이 공식적인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3중 교차 검증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벌인 시위가 상당히 과격하고 폭력적이다. 

수업 거부를 강요하며 수업 참여자는 신상을 털겠다고 협박을 하고 취업박람회를 위해 약 3천명 규모의 대규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위로 인해 백주년기념관이 점거되고 행사장의 설비와 시설이 파손되며 결국 행사가 치러지지 못했다. 

또한 각종 박람회와 장학금 수여식, 졸업 연주회 등이 전부 진행되지 못하고 취소되었다.

동덕여대는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외부 업체의 추정액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해 금액은 24억4천434만원에서 54억4천434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난입과 집기 파손으로 취소된 취업박람회 주관 업체의 손해배상 청구액 3억3천여만원을 비롯해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 20억∼50억원, 입시 추가 경비 1억여원 등을 합한 수치다.

동덕여대는 “래커, 페인트 등의 경우 스며든 정도에 따라 단순 세척 또는 건물 외벽 교체를 결정해야 하고, 래커 훼손 부위를 교체하려면 해당 마감재로 구획된 부위를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법적으로 소송하는 방침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얘기했다.

한편 재학생들의 시위로 알려졌던 현장에 외부인도 참여를 한 것으로 보여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YTN이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면서 내보낸 집회 장면의 한가운데엔 실제로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지혜 여성의당 여성폭력대책본부장이 있었다.

이러한 동덕여대 사태를 지켜본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은 학교 시설물 훼손 금지령을 내렸다. 

지난해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학교측은 3개월 감봉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학생들은 추가 징계를 요구하며 캠퍼스 곳곳에 붉은 라카칠을 했는데, 이를  A 교수가 경찰에 고소하자 시위에는 불이 붙었다.

서울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가해 교수를 학우로부터 분리하지 않은 태도가 징계라고 할 수 있느냐”며 학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교 측은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면서도 학내 공공 시설물을 훼손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더데이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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