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자기 약혼녀가 의료 분야 유명 대기업의 대표와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서 이 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A 씨가 추궁하자 여자친구는 남자가 60대 후반이자 의료 분야에서 연매출 1조 2000억 원을 기록하는 대기업의 대표이사라고 털어놨다. 남자는 유통 대기업에서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남자의 나이가 약혼녀보다 24세 많다고 했다.
여자친구와 문제의 남자는 단순하게 교제한 게 아니었다. A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남을 가졌다. 만남 후에는 주로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한 뒤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문자 메시지 내용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했다. 여자친구는 “모텔 4시간 대실을 예약했다”며 남성과 저녁 식사 약속을 잡았다. 그러자 남성은 “4시간? 그날 집에 갈 생각이야?”라고 물으며 함께 더 있길 바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여자친구가 부산 여행 계획을 제안하자 남성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자친구는 남성에게 받은 금품에 대해 “주신 것 잘 쓰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결국 A 씨는 참다못해 해당 남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A 씨는 “여자친구가 약혼녀임을 알고 있을 텐데 왜 계속 연락하느냐”며 “남의 가정을 파탄 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남자는 “약혼자가 있는 줄 몰랐다.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건반장’에 “그 여성과는 가끔 만나 식사만 했다”며 성매매 의혹을 부인했다. 호텔에서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와 파혼한 A 씨는 배신감으로 인해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체중이 9㎏이나 줄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고 말한 그는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인이 저지른 부도덕한 일을 고발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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