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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냉장고에 ‘이거’ 넣으면 안 된다니까”

리포테라 조회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냉장고에 음식만 넣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 보자. 냉장고 속 공간마다 온도와 습도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지?

이 작은 차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음식의 신선도를 놀라울 정도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당신이 무심코 지나쳤던 냉장고의 ‘진짜’ 사용법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냉장고, 이렇게 사용해야 합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냉장고의 제일 위 칸은 자주 보이는 곳이라 간편해 보이지만, 손이 닿기 힘들다. 이곳엔 2~3일 내에 먹을 식재료, 예를 들어 두부나 조리한 밑반찬을 보관하자.

사용하기 가장 편한 두 번째와 세 번째 칸에는 자주 먹는 밑반찬이나 금방 먹을 육류를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요한 점은 뜨거운 음식은 충분히 식힌 후 넣어야 한다는 것!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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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칸은 온도가 가장 낮아 야채와 과일을 보관하기 제격이다. 채소는 뿌리가 아래로, 열매 채소는 꼭지가 위로 가게 넣어 신선함을 유지하자. 깐 마늘은 설탕과 함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다. 따라서 비교적 덜 민감한 음식, 예컨대 잼, 소스, 음료를 보관하자. 맨 위 칸에는 가벼운 플라스틱 용기나 견과류를, 아래 칸엔 매실청과 같은 시럽류를 두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신선도가 중요한 유제품은 반드시 가장 밑 칸에 넣자.

냉동실 안은 손이 잘 닿지 않는 만큼 장기 보관이 필요한 식재료를 저장하기 좋다. 맨 위 칸엔 밥이나 떡, 케이크를 두고, 중간 칸엔 냉동 조리식품이나 과일을 보관하자.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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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와 해산물은 맨 아래 칸에 넣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 보관 전에 핏물이나 이물질은 완전히 제거해야 냉동 번짐을 막을 수 있다.

문 쪽은 상하기 쉬운 재료보다 멸치가루나 다진 마늘처럼 온도 변화에 강한 것을 보관하자. 이 간단한 배치만으로도 효율은 두 배로 늘어난다.

냉장고에 넣으면 ‘절대’ 안 돼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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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이 냉장고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예컨대 토마토는 냉장고에 넣으면 표면이 쭈글해지고 당도가 떨어진다. 햇빛이 없는 실온(25~30도)에 두는 것이 훨씬 낫다. 사과는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자. 사과의 에틸렌 가스가 주변 과일을 빨리 숙성시키기 때문이다.

마요네즈도 냉장고 안쪽 대신 문 선반에 두는 게 좋다. 저온에선 성분 분리가 일어나기 쉬워 오히려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그냥 채워 넣기만 하는 건 당신의 냉장고와 지갑 모두에 나쁜 선택이다. 이제 냉장고 속 각 공간의 특성을 기억하며 음식을 알맞게 배치해 보면, 작은 변화로도 놀라운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오늘 당장 냉장고를 정리해 보자.

리포테라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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