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독일 음식 배달 회사 딜리버리 히어로는 중동 법인의 초기 공모를 통해 최대 15억 달러를 조달하려 한다.
이는 올해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중 하나로 평가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딜리버리 히어로 성명에 따르면 중동 사업부 탈라바트의 15% 지분(34억 9000만 주)을 각각 1.50~1.60디르함(0.41~0.44달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 주식은 12월 10일부터 두바이 금융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 범위 상단은 탈라바트에 대한 100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을 의미한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4분기 재무 실적에 따라 4월에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2025년 10월과 2026년 4월에 두 차례에 걸쳐 4억 달러를 추가로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이후 매년 두 차례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탈라바트는 90%의 순이익 배당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기업들이 2024년 신주 매각으로 약 100억 달러를 조달한 중동에서 상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또한, 인도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으며 이 회사의 가치는 120억 달러가 조금 넘는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인도 기업 조마토의 음식 배달 사업과 2020년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인스타샵을 인수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탈라바트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이라크, 바레인 등 8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딜리버리 히어로 주가는 데뷔와 동시에 17% 상승 후 마감한 반면, 독일에서 약 11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암시하며 3.7% 하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