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0~3000통.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횟수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명씨가 대선 직전인 22년 3월 초 지인과 나눈 대화 기록을 공개했는데 이 자리에서 명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연락에 대해 “하루에 한 2000~3000통은 기본”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나온다.
“텔레그램 이렇게 서로 주고받고 그런 사람 별로 없어요. 자기(김건희 여사)가 다 보내잖아.”
이를 명씨의 일방적인 허풍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그가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 대화를 직접 공개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명씨가 공개한 카톡을 보면, 김건희 여사는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라며 “명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한다”라고 명씨를 추켜세우고 있었다.
또한, 명씨는 지인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내하고야 뭐 잘 지내지”라며 “(윤 대통령이) 내한테 ‘대통령 되기 X같이 어렵네. 정권 교체 장난 아니네'(라고도 했다)”라고 주장하기도.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자택이었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셀 수 없이 드나들었다고 밝혔던 명씨는 “(윤 대통령이) 내 있으면 ‘저 새끼 저거 또 왔는갑다’ 이카는 표정”이라며 “윤석열이가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한테 간다”라고 김건희 여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명태균과 김건희 연사와의 연락에 대해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몇 차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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