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장범 KBS 사장 임명이 추진되는 배경에 “구 카르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핵심은 고대영과 류희림, 김건희 여사로 이어지는 라인”이라고 주장했다.
한민수 의원은 18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KBS 구 카르텔’과 ‘김건희 라인’을 명시한 관계도를 띄웠다. ‘구 카르텔’은 KBS 고대영 전 사장과 정철웅 기자, ‘김건희 라인’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대통령실 이기정 의전비서관·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명시한 내용이다. 이기정·김동조·최재혁 비서관 등 3인은 ‘용산 7상시’로 칭했다.
관련해 한 의원은 “고대영 전 사장의 비서실장이었던 박 후보자는 꼭두각시 사장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여러군데에서 취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대영 사장과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1985년도에 KBS에 입사했다. 절친한 사이”라며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영상’ 차단을 시도한 사람”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이어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기정 비서관, 최재혁 비서관,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 박 후보자를 사장으로 옹립하기 위해 김 여사를 설득하고 움직였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한두 명한테 들은 게 아니다”라고 거듭 김 여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질의가 진행되는 동안 박 후보자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번 사장 지원을 고대영 전 사장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여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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