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HK이노엔·한국로슈,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공급 계약 체결
HK이노엔은 지난해 한국로슈의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 국내 공급계약 체결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앞서 지난해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국내 유통 및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지난 14일부터 한국로슈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의 국내 유통을 개시했다.
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인플루엔자(A형·B형)의 바이러스 방출을 억제해 감염을 치료한다. 생후 2주 이상의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 모두 복용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달리 노인·영유아·만성질환자·임산부 등에서 합병증을 발생시키거나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 혹은 일부에 한 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병률이 잠시 감소했으나 엔데믹 이후 1년 넘게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의 유통 및 공동판매에 이어 타미플루까지 한국로슈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타미플루를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한양행, ‘제2회 유한 ESG 학술상 시상식’ 개최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에서 ㈔한국전문경영인학회와 ‘제2회 유한ESG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한ESG학술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분야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해 지난해 신설된 시상제도로, 국내외 ESG경영 분야의 이론·정책·실무에 관한 우수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제2회 유한ESG학술상’ 대상에는 임재구 홍콩 링난대학교(嶺南大學) 교수와 정원준 숭실대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이재은 국립순천대 교수가 받았다.
이병만 유한양행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상이 오늘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ESG 분야의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학술적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한국전문경영인학회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경영이념을 재조명하고, ESG경영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학술상 신설 취지에 공감해 2023년에 처음으로 이 상을 후원하게 됐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ESG경영 분야의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동성제약, 포노젠 ‘복막암 진단 임상’ 신청… ‘암 진단’ 시장 본격 진입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한 광민감제 DSP-1944(포노젠)의 복막암 진단 IRB를 세브란스 병원에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성제약이 신청한 IRB는 광민감제 포노젠을 암 진단용으로 추가 개발해 ‘복강 내 위암의 복막 전이 진단을 위한 광역학 진단의 효과 및 안정성 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이다.
IRB는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권리, 안전, 복지를 위해 시험 기관에 독립적으로 설치된 의결 기구로 모든 임상 시험은 IRB 승인이 통과돼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IRB 신청은 지난 10월 신규 선임된 나원균 대표이사의 체제하에 진행된 첫 번째 PDD(광역학 진단) 관련 성과로, 회사의 PDT(광역학) 치료와 PDD 사업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난치암인 복막암은 수술 전 CT 스캔과 기존 복강경 검사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는 질병으로 동성제약은 이미 토끼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광과민제 포노젠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포노젠을 405㎚에서 활성화한 광역학 진단(PDD)을 사용해 복강경 검사의 병기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진단율이 상승한 것을 확인했고 이를 근거로 복막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국내 유일 광역학 치료 및 진단 선도주자인 동성제약은 이번 IRB 신청을 통해 광역학 치료(PDT) 뿐만 아니라 진단(PDD)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제약 포노젠의 복막암 진단 효과는 지난 국제복막암학회(PSOGI)와 올해 4월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되면서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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