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월트디즈니(DIS)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2024년 4분기(7~9월) 매출액은 22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는 1.14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엔터테인먼트(방송/영화/스트리밍 등) 매출은 10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7억 달러로 352% 큰 폭으로 늘어났다.
4분기에 디즈니+ 코어 누적 가입자는 1억 2270만 명으로 늘어나며 컨센서스보다 약 300만명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은 ‘인사이드 아웃2’와 ‘데드풀 & 울버린’의 흥행이 엔터테인먼트 부문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두 영화의 미국과 글로벌 매출은 각각 13.9억달러, 23.9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각각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의 13%, 22%를 차지한다.
스포츠 부문 매출액은 39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9.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ESPN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
테마파크와 크루즈 등의 매출액은 8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6억 달러로 6% 감소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내년에도 DTC 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DTC 부문 영업이익은 FY2024 대비 약 8.8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ot Star로 인한 약 2억달러 손실에 대한 기저 효과가 반영된 전망치란 분석이다.
내년 1분기에는 디즈니+ 코어 가입자의 일시적인 이탈률 증가와 가격 인상 및 일부 프로모션 종료로 인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분기 영업이익은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으로 인한 약 1.3억달러 규모의 손실, 약 9천만달러 규모의 디즈니 트레저 크루즈 출시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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