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중국 정보 기관과 연결된 해커들이 공격이 언제 발생했는지 밝히지 않은 채 몇 달 동안 고액 정보 표적의 휴대폰 통신을 감시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T-모바일을 해킹했다.
16일(현지시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T-모바일의 네트워크가 여러 미국 및 국제 통신 회사에 진출한 중국 사이버 스파이 작전으로 해킹당했다.
T-모바일 대변인은 “회사는 업계 전반의 공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T-모바일 시스템과 데이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고객 정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T-모바일 고객의 통화 및 통신 기록에 대해 어떤 정보가 해킹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10월, 중국 해커들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AT&T, 루멘 테크놀로지스 등 미국의 광대역 제공업체 네트워크에 접속해 연방 정부가 법원 공인 도청에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정보를 입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국 사이버 감시 기관(CISA)는 수요일 중국 연계 해커들이 불특정 다수의 통신사에 침입해 미국 법 집행 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시 데이터를 가로챘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전에 해커를 이용해 외국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했다는 미국 정부 및 기타 주장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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