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앞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웃음을 머금고 뛰어다녔다.
앞마당은 이달 초부터 잔디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잔디 마당과 야외 테이블, 의자를 비치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휴식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도어린박물관은 지난 16일 앞마다 잔디 조성 기념으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미니 가을 운동회’를 열었다.
운동회에 앞서 삐에로가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주는 벌룬 아트가 진행됐다.
어린아이들은 함께 온 부모와 함께 풍선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그 옆에서는 경기도정 캐릭터인 봉공이와 사진을 찍고 있다. 봉공이는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였다. 봉공이를 만져보려는 어린이들로 한 발짝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경기아트센터의 ‘거리로 나온 예술’ 선정 예술 단체인 상명대 문화기술대학원 프로젝트팀 스뮤즈(SMUZ)가 노래를 들려줬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경기도 예술인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예술 공연을 향유 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스뮤즈는 선선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잔잔하고 분위기 있는 ‘겨울의 봄’을 연주하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했다.
스뮤즈 구성원 하로(본명 박상길)는 “경기아트센터의 거리로 나온 예술을 통해서 이번 공연을 하게 됐는데 구성원 중에서 경기지역에 사는 친구들도 많다”며 “어린이들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운동회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인 3각 달리기, 가족과 달리기, 판 뒤집기 게임로 구성됐다.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가족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도어린이박물관은 앞으로 잔디 마당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더욱 활기찬 박물관이 될 것을 기대한다.
송문희 관장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드넓은 잔디 마당이 생김으로써 많은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 같아 감회가 깊었다”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비전은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모두가 향유 할 수 있는 작고 큰 행사를 개최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