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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앤디 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주)이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고, 영 김 공화당 (캘리포니아 40선거구),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워싱턴 10선거구)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했으며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 45선거구) 의원은 16일 개표율 94% 상황에서 데렉 탄 민주당 후보에 36표 차로 역전을 허용해 3선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 당선자는 박빙의 열세를 유지하다가 89% 개표가 진행된 13일에야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AP통신 등이 보도했고, 개표율 93%인 16일, 2.8%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지켜 역전될 가능성이 없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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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한인 미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차기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지명, 한·미 관계 경시 우려”
“미국 ‘우선’, ‘유일’되면 안 돼…한·미 관계 강화에 역할할 것”
김 의원은 14일 워싱턴 D.C.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진행된 미주한인위원회(CKA) 연례 갈라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지명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연합(뜻이 맞는 국가 간의 연합체)과 동맹을 존중하지 않고, 한·미 관계에 대해 응당해야 할 존중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그들이 계속 이야기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 ‘미국 유일주의(America Only)’를 의미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동맹에 등을 돌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행사장은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운영해 오다가 2022년 2월 임차권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투자회사 CGI 머천트그룹에 호텔 체인 힐튼의 럭셔리 브랜드인 월도프 아스토리아가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향후 상원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나는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강화하도록 시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장 연설에서도 “다음 10년은 미국 정치에서 한국계와 아시아계에게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10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계 미국인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내려가기 위해 싸우고, 우리의 가능성과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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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연방 하원의원 당선 데이브 민 “한미동맹 강화에 관여…모든 지원 한인 자랑스럽게 의정 생활할 것”
민 당선인은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나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미국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으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후변화·경제적 기회 등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또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파트너이고, 앞으로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를 지원한 한인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방 의회에서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연방의사당에 이렇게 많은 한인 의원이 존재하는 것이 향후 수년 동안 한미동맹 발전 측면에서 실제적인 차이를 만들 것”이라며 “1세대의 초석 위에 한인 사회가 계속 발전하면 더 많은 성취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 500여명과 지한파 미국인, 그리고 일본계 마크 타카노·대만계 테드 루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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