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번화가.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인계지구대와 인계동주민센터, 매탄생활안전협의회, 136자율방범대 등 민·관·경 80여명은 수능 끝난 청소년들의 비행 치안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순찰에 나섰다.
특히 이날은 매탄지구대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참여하는 안심공동체 치안모델로 출범한 ‘주민폴리스’의 지역주민 8명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2시간여 동안 함께 청소년 유흥밀집 지역인 인계박스와 나혜석 거리 등 인계동 일대를 순찰하며 음주, 흡연, 신분증 부정사용 등 일탈 범죄 행위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합동순찰에 참여한 주민 한모씨는 “경찰관과 합동순찰은 색다른 경험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돼 뿌듯하다”며 “향후 봉사 행사가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주민참여 합동순찰을 기획한 수원남부경찰서는 “수능 직후 범죄 예방과 청소년 선도에 주민들이 참여해준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주민폴리스처럼 우리동네 범죄예방에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민폴리스는 매탄지구대가 운용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봉사자를 모집하고 봉사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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