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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6일 “민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내린 재판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판결에 흔들리지 않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정권에 대한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정국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판결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정의가 무너진 날. 2024년 11월 15일을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해도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 우리 국민께서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고 역설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정적을 제거해 위기에 처한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치졸하고 무도한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며 “김건희·윤석열 정권은 결코 우리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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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치검찰 해체와 윤석열 정권 규탄, 사법 정의 촉구 등을 담은 규탄문도 낭독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자리에 모인 전국위원장과 국회의원 일동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왜곡 기소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1심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아울러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 말살 조작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독재 정권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이 대표 죽이기에 전력을 다해도 이재명은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표와 국민을 믿고 더 단단히 뭉쳐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야권의 5당이 공동 개최하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지난 2일과 9일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 9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정권퇴진 장외집회 과정에서는 경찰관 105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날 집회에서 이 대표의 유죄에 반발하는 극성 지지자들이 경찰과 충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경찰은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교통경찰 18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법상 형의 집행유예 확정 시 10년간 피선거권이 없어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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